지도자형
ENTJ 유형은 '지도자형'으로 불리며, 솔직하고 결단력 있으며 리더십이 강하다.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인 절차와 정책을 재빨리 파악하고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괄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행한다. 대체로 식견이 있고 교향이 있으며 자기 자신을 확장하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즐긴다. 집단에서 리더나 창설자의 위치가 자연스럽다. 지적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으며 복잡한 문제를 좋아한다. 단 비인격적으로 타인을 대우하거나 과도하게 비판하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 나는 INTJ이지만 내향과 외향 사이에 점수가 걸쳐있어 ENTJ 적 성향도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기획과 행동지향이라는 점이 그렇고 티는 잘 내지 않지만 기준이 높고 지나치게 비판적일 때가 있다.
ENTJ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추진, 도전, 목표, 리더, 솔직, 열정, 비전, 전략, 결단, 변화가 있다. 직관의 사용에 있어서는 ENTP와 비슷하게 비전, 패턴의 파악, 미래를 보고 있지만, ENTP와는 달리 판단 기능 중 사고(T)를 주 기능으로 쓰고 있고, 생활양식도 판단(J)를 주로 사용하여 직관으로 얻은 정보를 '추진'이나 '도전', '전략'의 형태로 재구성하여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 때문에 조직에서도 장단기 목표와 계획 수립, 전략적인 비전의 수립, 혁신적인 기획과 뛰어난 실천력 등으로 ENTJ 스스로도 리더 역할을 선호한다.
ENTJ가 주기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경직된 상태일 때는 신속한 결정이 곧 성급한 결정이 될 수 있다. 계획(J) 하면 바로 실천(E) 하는 성격의 ENTJ는 간혹 독단적이고 독재적이며, 경청과 수용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인식 유형의 경우에는 어떤 것을 유보하거나 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반면, 실천력이 강한 TJ 성향이 가지는 양날의 검으로 볼 수 있다. 직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체적, 현실적인 요소가 부재한, 이상적인 계획에 집착할 수 있다.
자주 듣는 말은 카리스마가 있다, 일을 만들어서 한다, 직설적이다, 속도가 빠르다 등이 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사람과 감정에 무디고 자기주장이 강해 '넌 너무 차가워'와 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 ENTJ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건 어쩌면 이들이 너무 솔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남의 비위를 맞춘다거나 아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마이웨이에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이를 통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NTJ/P의 성격 유형은 일에 있어서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향이지만, 타인의 감정을 캐치하는 데는 무딜 수 있는 성향인 것 같다. 감정도 그 자체로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지능을 통해 본인이 이해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여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의해 본인 스스로 감화되는 일이 드물고 그런 상황이나 분위기에 서툴 수 있다.
ENTJ 성향의 경우 타고난 리더의 기질이 강한, 강한 유형의 성격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정치, 현대에 와서 사업영역에 보다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의 타고난 성향을 좋은 방향으로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성취를 할 수 있다. 단 주변 사람들이나 타인의 감정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각지대를 극복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