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림형 수목원이에요.
5,179헥타르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는 4,000여 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 ‘시드볼트’와 백두산호랑이 숲,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야생화언덕, 그리고 다양한 치유의 숲 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화 언덕과 치유의 숲에서 만나는 6월의 자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야생화언덕은 해발 800~900m 고지대에 펼쳐진 자연형 언덕이에요. 6월이 되면 언덕은 본격적으로 고산 야생화가 만개하는 시기로, 수백 종의 들꽃이 언덕을 뒤덮으며 화려한 색채의 바다를 만들어내요.
야생화언덕을 따라 걷다 보면, 이름을 모르는 작은 들꽃부터 노란꽃, 보랏빛 풀꽃, 그리고 초록의 새싹까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줄기의 웅장한 산맥과 내성천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 펼쳐진 초록의 대지와 맑은 하늘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곳의 산책로는 완만하고 부드러워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바람에 실려오는 들꽃 향기와 새들의 노랫소리가 걷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자연의 시간에 발을 맞추며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치유의 숲 프로그램과 다양한 산림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숲속에서 맨발 걷기 체험을 하거나, 해설사와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숲속 명상, 싱잉볼 명상, 숲속 차 체험 등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치유의 숲 구간은 나무 그늘이 짙고, 곳곳에 데크로드와 쉼터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계곡물로 발을 씻으며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숲속에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죠.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산바람과 그늘 덕분에 더위를 피해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호랑이숲’이 있어요. 축구장 6~7개 크기의 넓은 숲에 실제 호랑이들이 살고 있고,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호랑이의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숲은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어린이나 어르신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호랑이숲에는 ‘한청’, ‘우리’, ‘한’, ‘도’, ‘태범’, ‘무궁’ 등 6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살고 있으며, 이들의 보호와 종 보전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호랑이의 늠름한 자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호랑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도 있어요. 수목원 곳곳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조형물과 캐릭터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대형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해요.
수목원 내에는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 ‘시드볼트’와 국내 유일의 냉실 ‘알파인 하우스’가 있어, 다양한 식물의 보전과 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4월~5월에는 튤립과 무스카리, 6월~7월에는 고산 야생화, 여름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숲의 초록이 절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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