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공작산 자락에 자리한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와 천년고찰의 고즈넉함, 그리고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자연 여행지예요.
5월의 싱그러운 신록과 시원한 계곡물,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책로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걷다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홍천 수타사 산소길과 계곡 트레킹, 5월의 청정 자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수타사 산소길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일대 공작산생태숲 내에 조성된 걷기 좋은 산책로예요. 전체 코스는 약 4~5km로, 수타사 주차장부터 수타사, 계곡, 귕소출렁다리, 용담, 공작산생태숲을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이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 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5월에는 숲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계곡물은 한층 더 시원하게 흐르다가, 트레킹 중간중간 바위에 앉아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에도 좋아요.
코스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걸을 수 있고,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귕소출렁다리는 폭 1.5m, 길이 45m로, 계곡 위를 아찔하게 건너는 재미가 있어 많은 이들이 인증샷을 남기곤 해요.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공작산의 품에 안겨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사찰 경내에는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대적광전, 3층석탑, 수령 500년의 주목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다수 남아 있어요.
수타사 앞 계곡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며,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소길에서는 불두화 터널, 생태연못, 다양한 야생화와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5월에는 불두화가 만개해 하얀 꽃길을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작산생태숲에는 숲해설안내소, 생태연못, 치유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산책로 곳곳에는 돌탑, 벤치, 포토존이 있어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수타사 산소길의 백미는 바로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입니다. 계곡물은 손을 담그면 금세 시원함이 전해지고, 곳곳에 넓은 암반과 작은 폭포가 있어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에도 딱 좋아요.
특히 용담 구간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넣어도 바닥이 닿지 않는다는 깊은 소(沼)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이곳은 계곡의 절경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 여행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상하는 명소입니다.
계곡 트레킹 중에는 물놀이와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니, 자연을 보존하며 안전하게 산책을 즐겨야 해요.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계곡가에 앉아 탁족을 하거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수타사 산소길은 홍천군 동면 덕치리 466-7(공작산생태숲교육관) 또는 수타사로 473(수타사)로 내비게이션을 설정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주차장은 넓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산소길은 평탄한 구간이 많아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계곡가에서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5월에는 불두화와 신록이 어우러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우니, 오전이나 오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 트레킹 후에는 주변 맛집이나 카페에서 지역 특산물을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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