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을 중심으로 발달된 독특한 지질과 웅장한 자연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철원과 포천은 강원도 북부의 한적한 여행지입니다. 겨울이 되면 장엄한 자연이 얼어붙고, 그 위로 새하얀 눈이 내려 황홀한 겨울 왕국이 완성되는데요.
철원은 겨울의 낭만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얼음 트래킹과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두루미 탐조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겨울 국내 여행지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올 겨울 가족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철원과 포천 가볼만한 4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당일치기로도, 1박 2일로도 즐기기 좋은 것은 물론 도심에선 볼 수 없는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의 절경을 직접 두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 강원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코스 일원
◾ 2025.01.11 (토) ~ 2025.01.19 (일)
◾ 매일 09:00 - 17:00 (매표마감 16:00)
◾ 일반 10,000원 / 소인 4,000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풍경 속을 산책할 수 있는 한탕강 얼음트레킹입니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1월 11일 토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개최되며 기암절벽과 주상절리 사이, 얼어붙은 한탄강의 물줄기를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입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코스는 태봉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약 8.5km에 달하는 길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가벼운 트레킹을 원한다면 태봉대교~은하수교 또는 고석정~순담 구간을 권장합니다.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의 절경은 물론, 물 위를 걷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어 얼음이 두텁게 얼지 않아도 트레킹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한탄강 얼음트레킹 입장 요금은 성인 10,000원, 소인 4,000원인데요. 각각 5,000원과 2,000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있어 철원 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원 두루미탐조 여행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양지2길 15-19
◾ 일반 15,000원 / 학생 5,000원
✅ 운영시간
[1코스 DMZ 두루미탐조] 10:00, 14:00
[2코스 한탄강두루미탐조대] 수시운영
겨울철 철원의 평야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수천여마리가 모여들어 철새들의 월동 성지로 탈바꿈됩니다. 철원의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DMZ두루미평화타운, 한탄강 두루미탐조대 등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약 4,000여 마리의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코스인 DMZ 두루미평화타운은 아이스크림고지를 거쳐 월정리역을 종점으로, 다시 DMZ두루미평화타운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탐사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차만 운영됩니다. 2코스인 한탄강두루미탐조대에서는 수시로 탐사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철원 두루미탐조 여행 예약은 현장 선착순 접수로만 가능한데요. 1코스 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는 1회당 최대 32명까지만 탐사가 가능해 방문 전 전화문의로 접수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사 요금은 성인 15,000원, 학생 5,000원이며 각각 10,000원과 5,000원의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
◾ 매일 09:00 - 17:00 (화요일 정기휴무)
◾ 성인 7,000원 / 소인 4,000원
철원 평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해발 362.3m의 소이산 정상 인근까지 편리하게 오를 수 있는 소이산 모노레일입니다. 겨울철 눈덮인 산과 평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있는 동안에도 새하얗게 물든 철원 자연 경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모노레일 하차지점에서 약 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비무장지대 너머의 북한평야까지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농사를 위해 제한된 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한 지역인만큼 추수가 끝난 겨울철에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망대 인근에는 과거 지하벙커 공간이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어 6·25 한국전쟁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루 20회 소이산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현장 접수는 잔여 티켓이 있을 경우 탑승이 가능합니다.
포천 한탄강 Y자출렁다리
◾ 경기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32
철원과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포천은 겨울철 철원과 함께 연계해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포천 한탄강 위에 설치된 Y자형출렁다리는 지난 2024년 10월 개장했습니다. 장엄한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를 높은 다리 위에서 조망할 수 있음은 물론, 흔들리는 다리 위 아찔함까지 느낄 수 있어 떠오르는 신상 여행지이죠.
포천 Y자형 출렁다리는 다리와 협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람누리 전망대와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 세 곳을 잇고 있습니다. 한탄강 절경과 옥빛의 비둘기낭 폭포까지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죠. 주차장에서 다리까지는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개최되는 정원을 지날 수 있는데요. 겨울철에는 삭막한 평야로 변하는 점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https://www.mytravelnot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