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은 산과 계곡,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봄이 되면 자연의 생명력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축구장 66배에 달하는 창포원, 맑은 계곡과 고즈넉한 정자가 어우러진 수승대, 청량한 계곡물이 흐르는 월성계곡, 그리고 지역의 아픔과 평화를 기리는 거창사건추모공원까지, 거창의 대표 명소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창군 자연과 역사, 그리고 봄의 정취를 만나는 여행 코스 4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거창창포원은 경남 제1호 지방정원으로, 황강을 따라 조성된 약 42만㎡의 광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봄이면 백만 송이의 꽃창포와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 수국이 이어져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요. 평탄한 산책로와 넓은 잔디광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덕분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포원 내부에는 전망대, 키즈카페, 자전거 대여소, 맨발 산책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특히 5월에는 창포꽃 군락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 겨울에는 억새와 갈대밭이 펼쳐져 사계절 내내 방문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입니다.
수승대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이자,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명승지로 유명합니다. 명승 제53호로 지정된 이곳은 맑은 계곡물과 기암괴석,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영남의 대표적인 동천으로 꼽혀요. 수승대의 상징인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시인과 학자들의 글이 새겨져 있어, 한적한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선비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수정, 관수루, 구연서원 등 전통 건축물도 잘 보존되어 있고, 야영장과 숙박시설,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매년 여름에는 국내 대표 야외연극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수승대 출렁다리와 인근 황산전통한옥마을, 무병장수 둘레길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월성계곡은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해 있으며, 약 12km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거창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봄이 되면 신록이 짙어지고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서출동류 트레킹길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간단한 피크닉도 가능합니다. 5월에는 수달래가 계곡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명소가 되기도 해요.
거창사건추모공원은 6.25전쟁 중 신원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민간인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위령탑, 위령묘지, 부조벽, 역사교육관 등이 자리해 있어,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봄이면 영산홍과 팬지꽃이 만개해 공원 전체가 화사한 분위기로 물들고, 고령토 맨발길과 모래 맨발길 등 이색적인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의미 있는 여행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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