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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즐기는 느린 봄 여행 코스 BEST 4"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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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3월, 여행의 설렘이 더해지는 계절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동차 대신 천천히 걷고, 페달을 밟고, 물결을 가르며 떠나는 여행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차없이 떠나는 국내 여행 코스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문경 철로자전거: 옛 기찻길 위로 달리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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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철로자전거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레일바이크 코스로, 봄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구랑리역에서 출발하는 6.6km 구간은 약 50분이 소요되며, 성채 모양의 독특한 역사 건물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산세와 개울, 그리고 철길 주변에 만개한 야생화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페달을 밟는 데 큰 힘이 들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철길을 따라 펼쳐지는 웅장한 산세와 맑은 계곡물, 그리고 봄꽃들의 향연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벚꽃이 만개하여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철로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는 근처의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중심지였던 이곳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차와 사과즙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지리산 둘레길: 봄의 정취 가득한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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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자락을 따라 마을과 숲길을 연결한 장거리 트레킹 코스로, 총 295km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도 봄꽃 명소로 유명한 구간을 골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시작하는 제1구간은 봄철 산수유와 매화가 만개하여 황홀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구간은 약 13km로, 쉬엄쉬엄 걸으면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고즈넉한 산촌 마을과 차밭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합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사이로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트레킹 중간에 만나는 쌍계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봄철 벚꽃이 절경을 이룹니다. 또한 이곳은 대한민국 차의 시배지로 알려져 있어, 향긋한 녹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이 여정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영덕 블루로드: 바다를 따라 걷는 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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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의 블루로드는 총 64.6km에 달하는 해안 트레킹 코스로, 푸른 동해와 함께하는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3월에는 아직 차가운 바닷바람이 상쾌함을 더해주어 걷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이 중에서도 강구항에서 시작하는 2코스는 약 16km로, 4~5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영덕의 상징인 대게 조형물부터 시작해 해안 절벽, 등대, 그리고 아름다운 몽돌해변까지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강구항 근처의 대게거리에서는 신선한 대게를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죠.


블루로드를 걷다 보면 만나는 영덕 해맞이공원은 일출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이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코스 중간에 위치한 신돌석장군유적지에서는 조선 후기의 의병장 신돌석의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영 연화도: 배 타고 떠나는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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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연화도는 봄철 섬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이 작은 섬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특히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섬 전체가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연화도에 도착하면 먼저 섬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약 4km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밭, 그리고 아기자기한 어촌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이 험하지 않아 가벼운 산책 느낌으로 즐길 수 있죠.


섬의 북쪽에 위치한 연화봉에 오르면 통영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섬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특히 연화도의 특산물인 땅콩으로 만든 요리들은 꼭 맛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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