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2월은 춥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경과 겨울 바다, 그리고 곧 다가올 봄의 기운까지 느낄 수 있는 이 시기, 드라이브만큼 좋은 여행이 또 있을까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여행, 연인과의 로맨틱한 데이트, 또는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위해 떠나는 드라이브.
오늘은 2월에 달리기 좋은 국내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 사이에 위치한 미시령 옛길은 2월의 드라이브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이 길은 과거 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주요 도로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터널이 뚫리면서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변모했죠.
미시령 옛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고즈넉한 분위기입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2월에는 눈 쌓인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코스는 총 길이가 약 14km로, 천천히 달리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당한 거리예요. 도로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미시령 정상 부근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동해와 설악산의 파노라마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꼭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미시령 옛길을 달릴 때는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 수 있으니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급커브가 많으므로 서행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미시령 옛길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겨울 드라이브의 추억을 선사할 거예요.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보성 녹차밭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2월의 모습이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새하얀 눈이 내린 녹차밭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보성 녹차밭 드라이브 코스는 대한다원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코스의 총 길이는 약 20km로, 녹차밭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녹차밭 중앙을 가로지르는 '삼나무 길'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월의 보성 녹차밭은 겨울 특유의 고요함과 함께 곧 다가올 봄의 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눈 쌓인 녹차밭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연둣빛 새싹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죠. 드라이브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코스를 즐길 때는 녹차밭 내 카페에 들러 따뜻한 녹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과 함께 즐기는 향긋한 녹차는 겨울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거예요. 또한, 보성군에서 운영하는 녹차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2월의 모습은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겨울 바다의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죠.
제주 해안도로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신창 풍차해안도로'입니다. 이 코스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서 시작해 용수리까지 이어지는 약 9km의 드라이브 코스로,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에요.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입니다.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풍력발전기들의 모습은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석양 무렵에 이 코스를 달리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신창 풍차해안도로를 달릴 때는 중간중간 마련된 전망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에서 내려 제주의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될 거예요. 또한, 이 코스 주변에는 카페들이 많이 있어 따뜻한 음료와 함께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제주도의 2월은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다면 해안도로 주변으로 노란 유채꽃 군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헌화로는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특히 2월의 헌화로는 차가운 겨울 바다와 눈 쌓인 해안 절벽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헌화로는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서 옥계면 금진리까지 이어지는 약 13km의 해안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만들어진 도로로 유명한데, 실제로 달리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바다와 밀접해 있습니다.
2월의 헌화로는 특유의 고즈넉함이 매력적입니다. 한적한 겨울 바다와 함께 달리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특히 맑은 날 드라이브를 즐기면, 짙푸른 동해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헌화로를 달릴 때 꼭 들러봐야 할 곳은 바로 '심곡 매바위'입니다. 이곳은 헌화로의 중간 지점쯤에 위치한 전망대로, 바다로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그 위에 자리 잡은 소나무의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2월에는 이 풍경에 하얀 눈까지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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