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계획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렌터카 없이도 대중교통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내 버스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과 지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을 타고 여행하는 즐거움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노선 BEST 4 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동부의 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701번 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까지 106km를 2시간 40분에 걸쳐 운행하는 장거리 노선입니다. 이호테우해변의 검은 모래사장을 시작으로, 동백꽃 군락지인 협재해변과 김녕미로공원, 성산일출봉이 내려다보이는 광치기해변까지 약 60개 정류장을 지나며 제주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루 코스로는 09:00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출발 → 09:30 이호테우해변(바다 사진 명소) → 11:00 협재해변(동백꽃 숲 산책) → 13:00 성산일출봉 인근 중식 → 15:00 섭지코지(드라마 촬영지 탐방) → 17:00 서귀포종합시장에서 현지 음식 쇼핑을 추천합니다.
중간 하차 포인트로는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해변' 정류장이 인기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애용하는 해녀집 횟집에서 제주 특유의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숨은 매력이죠.
청강리공영차고지에서 부산대학병원까지 운행되는 이 노선은 부산의 핵심 관광지를 관통합니다. 광안대교 전망대,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역 광장 등 주요 명소를 88개 정류장에 걸쳐 연결하며, 평일 10분 간격의 배차로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센텀시티역' 정류장에서 내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을 관람하거나, '벡스코역'에서 하차 후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부산역' 근처 자갈치시장에서는 신선한 회 전골을 맛볼 수 있죠.
버스 창가에 앉으면 광안리 해수욕장의 에메랄드빛 물결과 흰색 모래사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저녁 8시 막차를 타면 광안대교의 야경을 독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강릉 시내를 순환하는 이 버스는 43개 정류장을 1시간 30분 주기로 운행됩니다. KTX 강릉역에서 시작해 안목해변의 유명 카페거리, 경포대 참소리박물관, 초당순두부마을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30분 간격 배차로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합니다.
추천 일정으로는 10:00 강릉역 출발 → 10:20 안목해변(허브커피 전문점 방문) → 11:10 경포대(조선시대 누각 탐방) → 12:00 초당마을(콩나물 순두부 점심) → 13:30 중앙시장(과일 화채와 막걸리 빵 쇼핑)이 있습니다.
'경포생태습지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오죽헌과 선교장이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역사적 공간을 거닐며 유교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죠.
불국사에서 시작해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1,500년 신라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으로, 버스 한 대로 화려한 고대 왕국의 유적지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효율적인 코스입니다.
역사 여행자의 필수 경유지로는 불국사 정류장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고, 황리단길 인근 정류장에서 전통 한옥 카페 거리를 즐기며, 보문단지에서 국제적인 리조트 시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월정교' 야간 조명이 켜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금빛으로 물든 다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서 판매되는 '경주빵'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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