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아트의 정수! 국내 벽화마을 TOP 4"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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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골목과 담벼락이 예술의 캔버스로 변신했습니다. 회색빛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벽화와 거리 예술이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지역의 특색을 담은 벽화들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국내 벽화마을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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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월화거리는 옛 철길을 따라 조성된 문화예술의 거리입니다. 약 2.6km에 달하는 이 거리는 강릉의 설화인 '무월랑'과 '연화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월화거리는 총 9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특색 있는 벽화와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천오거리 부근에는 월화 풍물시장이 있어 감자전, 호떡 등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요.


이 거리의 매력은 단순히 벽화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옛 기찻길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죠. 남대천을 지나는 구간의 철교는 인도교로 재탄생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월화거리를 걷다 보면 강릉의 또 다른 매력적인 장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옥천오거리에서 10분 정도만 더 걸으면 허름한 골목길 속 숨은 보석 같은 명주동과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볼 수 있습니다.


경북 김천 사명대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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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사명대사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예술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14만3천695㎡의 넓은 부지에 816억원의 예산을 들여 10년에 걸쳐 완성한 이곳은 김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공원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유명한 사명대사와 직지사의 인연에서 따왔어요. 황악산 기슭에 위치한 직지사는 사명대사가 열여섯에 출가하고 주지를 지냈던 곳이죠.


사명대사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평화의 탑'입니다. 높이 41.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탑으로, 황룡사 9층탑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특히 화려한 단청 대신 천연 옻칠로 마감해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어요.


공원 내에는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한복체험관, 여행자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건강문화원에서는 음악과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고, 한복체험관에서는 전통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사명대사공원은 체류형 관광테마 공원을 표방합니다.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해 자연 속에서 쉬어가며 체험하는 관광지로 조성되었죠.


공원 내 한옥 숙박동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봄의 상춘객부터 여름 피서객, 가을 단풍놀이객까지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전남 목포 서산동 보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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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서산동 보리마당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 마을에 오래된 골목길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입니다. 이곳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바닷가 마을의 정취를 담아낸 벽화들로 가득해 낭만 가득한 풍경화를 선사합니다.



보리마당이라는 이름은 예전에 이 일대가 보리밭이었고, 햇볕이 잘 들어 보리를 털고 말리기 좋은 곳이었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지금은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변모했습니다.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인문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서산동 골목들을 정비했어요. 이 과정에 목포지역 시인, 화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벽화를 그리고 시화를 제작해 골목을 장식했습니다.


골목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골목에는 목포 시인들이 쓴 시를, 둘째와 셋째 골목에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어요. 이를 통해 후미지고 초라했던 달동네가 예쁜 시화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보리마당의 매력은 단순히 벽화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목포의 친숙한 지명과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순구미, 째보선창, 아리랑고개 같은 이름들이 시마다 박혀 있어 목포의 정서를 느낄 수 있죠.


마을의 가장 윗자락인 보리마당에 오르면 고하도와 목포항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계단 올라댕기기 힘들고 겨울에 눈 많이 오문 오도가도 못하고. 그래도 여기가 경치는 좋아요. 배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집에서 다 보이잖애"라는 주민의 말처럼, 고된 삶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마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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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혜화동과 동대문 사이에 위치한 이화동 벽화마을은 도시의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한때 낙후된 주거지였던 이곳이 예술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이화동 벽화마을의 탄생은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주도의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7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했고,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변모했어요.


벽화마을의 매력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발견하는 다양한 작품들입니다. 천사의 날개, 꽃밭 속 소녀, 우체통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벽화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특히 하얀 날개가 그려진 벽화는 이화벽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에요.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천사가 된 듯한 인생샷을 남기곤 합니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단순히 벽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곳곳에 쉼터와 카페가 있어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갈 수 있고, 이화동 마을박물관에서는 이화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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