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깊숙한 곳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자연이 빚어낸 동굴들은 독특한 생태계와 경관으로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지하 세계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모험가들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굴 탐험지 4곳을 소개합니다. 슬로베니아의 웅장한 지하 궁전부터 멕시코의 신비로운 수중 동굴, 그리고 베트남의 거대한 지하 세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의 신비로운 동굴 탐험지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포스토이나 동굴은 유럽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 동굴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총 길이 24km에 달하는 이 동굴은 2백만 년 이상의 세월 동안 피브카 강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가장 큰 특징은 웅장한 규모와 다양한 동굴 생성물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거대한 홀과 긴 통로, 그리고 수많은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콘서트홀'이라 불리는 공간은 높이 40m, 길이 10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실제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 동굴의 또 다른 매력은 동굴 열차입니다. 관광객들은 3.7km 구간을 전기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동굴의 웅장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 관광 열차 시스템으로, 1872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에는 특별한 생물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인간 물고기'라고 불리는 프로테우스는 눈이 퇴화된 양서류로, 동굴의 어두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생물입니다. 동굴 내 비바리움에서 이 희귀한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연중 개방되어 있으며, 동굴 내부 온도는 일 년 내내 8-10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겨울에는 따뜻한 피난처로 인기가 높습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세노테는 지하수가 석회암 지반을 녹여 만든 자연 싱크홀입니다. '신성한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세노테는 고대 마야 문명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으며, 현재는 독특한 자연 경관과 수중 활동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유카탄 반도에는 약 6,000개의 세노테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몇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이크 킬 세노테는 가장 인기 있는 세노테 중 하나입니다. 지상에서 26m 아래에 위치한 이 원형 세노테는 지름이 60m에 달하며, 수면까지 늘어진 덩굴 식물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투명한 에메랄드빛 물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도스 오호스 세노테는 '두 개의 눈'이라는 뜻으로, 두 개의 원형 수영장이 좁은 통로로 연결된 형태입니다. 이곳은 특히 동굴 다이빙으로 유명한데, 수중 동굴 시스템이 약 82k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중 동굴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란 세노테는 반개방형 세노테로, 동굴 천장의 일부가 무너져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물속 깊은 곳까지 빛이 투과되어 환상적인 수중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수중 동굴 속 종유석과 석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노테를 방문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화학 성분이 세노테의 섬세한 생태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래쉬가드나 수영복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 중부 꽝빈 성에 위치한 손둥 동굴은 현재까지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입니다. 2009년에 일반에 공개된 이 동굴은 그 규모와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 모험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둥 동굴의 규모는 실로 압도적입니다. 동굴의 주요 통로는 길이가 약 5km, 높이가 최대 200m, 너비가 150m에 달합니다. 이는 40층 높이의 뉴욕 아파트 건물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동굴의 총 부피는 약 3,860만 입방미터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동굴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손둥 동굴의 또 다른 특징은 동굴 내부에 형성된 독특한 생태계입니다. 동굴 천장이 무너져 생긴 두 개의 거대한 싱크홀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동굴 내부에 울창한 정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에덴의 정원'이라고 부르며, 여기에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거대한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동굴 진주라고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동굴 생성물들이 있습니다. 특히 '손둥의 장벽'이라 불리는 80m 높이의 석회암 벽은 압도적인 장관을 자랑합니다.
슬로베니아의 스코찬 동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르스트 동굴 시스템입니다. 이 동굴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에 형성된 거대한 협곡입니다.
스코찬 동굴은 레카 강이 수백만 년에 걸쳐 석회암을 침식시켜 만든 동굴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길이 3.5km, 높이 최대 146m에 달하는 거대한 지하 협곡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동굴 투어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잘 정비된 보도를 따라 동굴 내부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투어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무라바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지하 협곡 위 47m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아래로 흐르는 레카 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스코찬 동굴에는 다양한 동굴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굴 올빼미와 인간 물고기(프로테우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굴 주변의 스코찬 카르스트 지역 또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싱크홀, 우발라, 폴리에 등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스코찬 동굴은 포스토이나 동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진정한 동굴 탐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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