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운의 시네마틱 레버리 [기생충(2)]
지하에서 위로 – 꼽등이 가족의 세계
1. 지하에서 위로 – 꼽등이 가족의 세계 반지하, 혹은 지하보다 조금 더 위에 있는 세계. 빛은 있지만 완전하지 않고, 창은 있지만 그 앞엔 담배꽁초와 오줌 냄새가 진동한다. 『기생충』의 첫 장면은 서울의 한 오래된 골목, 양말이 매달린 창틀과 꼽등이가 기어 다니는 지저분한 집에서 시작된다. 기태, 기우, 기정, 그리고 충숙. 그들은 피자 박스를 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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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5
by
서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