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관광지들이 올해부터 관광객 벌금 규정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자칫 ‘모르고 한 행동’이 수십만 원의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출국 전 반드시 여행국가의 벌금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스탄불공항과 안탈리아공항 등 국제선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관문, 터키 내 공항과 터키항공에서는 승객들의 행동에 벌금을 부과합니다.
터키 일부 공항이나 터키항공 기내에서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앞좌석 승객이 나가기 전 통로로 나올 경우 62유로(약 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알부페이라는 남부 알가르브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입니다. 해변이 아닌 곳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최대 1,500유로(약 242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노상방뇨, 쇼핑카트 방치도 단속 대상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 건축과 해변이 공존하는 인기 여행지인데요. 해변이 아닌 장소에서 수영복 차림일 경우 최대 1,500유로(약 242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는 마요르카·이비자 등 지중해의 휴양 섬들이 있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휴양지인만큼 오버 투어리즘 문제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발레아레스 제도 내에서 길거리 및 공공시설 음주는 최대 3,000유로(약 485만원), 해변 의자에 수건을 걸어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최대 300유로(약 48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아름다운 섬과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인기 휴양지 그리스에서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조개를 자꾸 주워가는 것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리스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는 행위는 최대 1,000유로(약 162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풍스러운 구시가지로 유명한 지중해 섬, 흐바르섬입니다. 유럽인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하죠. 흐바르섬에서 85데시벨 초과 소음을 낼 경우 사업체는 1,320유로(약 213만원), 개인은 300유로(약 48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흐바르섬의 호텔과 펍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은 강한 반발을 하기도 했죠.
다섯 개의 해안 마을이 절경을 이루는 세계문화유산 지역 친퀘테레에서는 슬리퍼나 샌들 등 부적절한 신발을 신고 등산하면 최대 2,500유로(약 405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프랑스는 최근 일부 해변가에만 적용되던 흡연 벌금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공원과 숲, 해변과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 시 최대 135유로(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대서양 연안의 가족 친화형 해변 도시입니다. 해변이 아닌 곳에서 상의를 벗고 돌아다닐 경우 최대 150유로(약 24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법안이 통과되자, 레사블의 주민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었다고 합니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베니스운하는 오버투어리즘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죠. 베니스 운하에서 수영하면 350유로(약 57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피카소의 고향이자 지중해 리조트 도시인 말라가입니다. 말라가에 머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단정한 복장, 쓰레기 투기 금지, 과도한 소음 금지, 스쿠터 난폭운전 금지 위반 시 최대 750유로(약 1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지중해권 주요 국가 전역에 적용되는 도로교통법 규정입니다. 슬리퍼, 샌들 또는 맨발로 운전하면 최대 300유로(약 48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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