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고 하면 대체로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 또는 교토의 고즈넉한 전통 풍경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일본에도 전혀 다른 얼굴의 여행지가 존재합니다. 바로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남국의 섬들인데요. 태평양과 동중국해 사이에 흩어진 이 섬들은 말 그대로 ‘일본 속의 동남아’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이국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이 섬들을 찾으면, 바다의 색부터 다르다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는데요.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울창한 숲과 산호초 군락이 어우러지며, 그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휴양이 되는 느낌입니다. 번화가나 쇼핑이 중심이 아닌,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없을 텐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하와이보다 예쁘다는 일본 숨은 휴양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테루마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조용한 섬인데요. 이름처럼 ‘끝의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 지도에서도 가장 아래쪽에 찍히는 작은 섬입니다. 도시의 흔적이 거의 없고, 바다와 하늘, 그리고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고요함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곳의 바다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바다로 꼽히는데요. 특히 ‘니시하마 해변’은 물빛이 마치 몰디브를 연상케 할 정도로 투명하며, 얕은 수심과 부드러운 모래 덕분에 천천히 걸으며 해변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관광객이 적은 덕분에 혼자만의 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하테루마는 리조트보다는 작은 민박과 자전거 여행이 중심이 되는데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이 섬에서의 하루는, 여름의 뜨거움조차 평온하게 감싸주는 진짜 휴양의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약간 떨어진 섬이지만, 그 중에서도 ‘야비지’는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산호초 군락지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산호초 중 하나로, 여름이면 선명한 물빛과 형형색색의 산호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관을 이룹니다.
야비지는 바다 위에서만 바라봐도 아름답지만, 실제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으로 들어가면 그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산호초 사이를 유영하는 열대어들과 햇살이 투과되는 바닷속은 감탄을 넘어선 감동을 줍니다.
미야코지마 자체도 리조트와 카페, 전통 마을이 어우러져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이상적인 곳인데요. 여유와 액티비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휴양지를 찾는 분들에게 야비지는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이리오모테섬은 오키나와 현 내에서도 손꼽히는 원시 자연의 섬인데요. 울창한 열대림과 강, 폭포가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동남아시아 정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바다보다는 숲과 강이 중심이 되는 이곳은 특별한 여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리오모테에서는 카약, 정글 트레킹, 동굴 탐험 같은 액티비티가 매우 인기인데요. 강을 따라 노를 저어 들어가다 보면 눈앞에 폭포가 나타나고, 그 주변에만 사는 희귀 생물들을 만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습기가 가득한 공기조차 이 섬에서는 청량하게 느껴질 만큼 생명력이 넘칩니다.
휴양지라고 해서 반드시 리조트에서 쉬는 것만이 답은 아닌데요. 몸을 움직이며 자연과 교감하는 이리오모테의 방식은, 도시에서 지친 감각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자연이 기다리는 섬입니다.
이시가키섬은 오키나와 섬들 중에서도 가장 발달한 도시형 섬이면서도, 바다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균형 잡힌 휴양지인데요. 리조트의 고급스러움과 해변의 여유, 그리고 도시의 편의까지 한 번에 갖추고 있어 여름 휴가에 딱 알맞은 장소입니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가비라만’은 유리바닥 보트를 타고 바닷속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은데요. 조용한 만에 정박한 작은 배들과 산호초 너머 펼쳐지는 수평선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섬 전체가 여름 영화의 배경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이시가키는 다양한 현지 음식과 카페, 야시장도 잘 형성되어 있어 밤에도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여유로운 낮과 감성적인 밤이 공존하는 이곳에서의 1박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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