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9세기 시간여행: 드라마 주인공 의복으로 인생샷"

by 여행톡톡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가을의 문턱인 9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1883년 개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인천 개항장 거리입니다.


마치 100여 년 전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한 듯, 이곳의 거리와 건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근대 건축물 사이를 거닐며 시간여행을 하고, 개화기 의복을 입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등 인천 개항장 거리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근대 건축물의 향연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개항장 거리는 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개항 이후 일본, 청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상인과 외교관들이 모여들면서 각국의 특색이 담긴 건축물들이 세워졌기 때문이에요.


붉은 벽돌과 돔 형태의 지붕이 인상적인 구)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현 인천개항박물관)부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구)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까지,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근대 건축 양식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나라와 일본의 조계지를 나누는 경계였던 청일조계지 계단은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개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랍니다.


개화기 의상 체험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개항장 거리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개화기 의상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것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1900년대 초 '경성'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드레스와 정장, 모자, 양산 등을 빌려주는 의상 대여점이 많이 있어요.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른 뒤 근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흑백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여행 사진이 아닌, 개항장의 역사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인천아트플랫폼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는 개항장 거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1930~40년대에 지어진 붉은 벽돌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인천아트플랫폼'은 그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물품을 보관하던 창고였던 이곳이 지금은 예술가들의 창작 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으로 변신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과 현대적인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 덕분에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개항장 '뉴트로' 카페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개항장 거리를 충분히 둘러봤다면 이제는 잠시 쉬어갈 차례입니다.



이곳에는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만든 '뉴트로(New-tro)' 감성의 카페들이 유독 많습니다.


100년이 넘은 창고나 과거 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무척이나 특별한데요.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듯한 이색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72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을밤 빛나는 정원, 사계절 포토 스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