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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국내 걷기 여행지 BEST 4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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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계절이 찾아왔는데요. 매서운 겨울이 오기 전,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일은 몸과 마음 모두에 큰 위로가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과 힐링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자동차보단 발걸음이 더 어울리는 여행이 정답인데요.


꼭 높은 산을 오르거나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둘레길과 숲길, 강변길이 전국 곳곳에 조성돼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주는 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고,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평소 놓치고 살았던 것들이 하나둘씩 마음에 스며들게 되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국내 걷기 여행지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천 영종도 예단포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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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여행이 되는데요. 인천 영종도에 있는 예단포둘레길은 바다와 갯벌,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코스로, 전체 구간이 평탄하고 걷기 편해 많은 이들이 찾는 걷기 명소입니다.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길은 바다 냄새와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공간인데요. 특히 10월에는 하늘이 높고 시야가 맑아져서, 수평선까지 또렷이 보이는 날이 많습니다. 걷는 도중 작은 전망대에 오르면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리 없이 왕복 1~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자연과 가까운 걸음이 필요한 날, 마음을 정리하며 걷기 좋은 가벼운 코스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2. 가평 잣향기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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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가평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이름처럼 잣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맑고 청정한 숲길로, 걷는 내내 피톤치드 향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숲이 주는 고요한 안정감 덕분에 자연 속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난이도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체력과 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길을 따라 쉼터와 나무 벤치도 잘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기도 합니다.


10월에는 단풍이 점차 물들어 가며 숲길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띠게 되는데요. 조용히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이곳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회복시켜주는 여행지입니다.



3. 군산 선유도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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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속을 걷는 것만큼 특별한 경험도 드문데요. 군산 선유도의 둘레길은 서해의 잔잔한 물결과 낭만적인 어촌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길을 따라 걷는 내내 다양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때로는 해변을 따라, 때로는 언덕을 넘어 이어지는 길은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이 둘레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길이지만 중간중간 전망대와 나무 계단이 있어 산책 이상의 즐거움을 줍니다. 특히 ‘망주봉 전망대’에 오르면 선유도의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절경이 펼쳐지는데요.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그 풍경은 직접 걸어서 올라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10월의 선유도는 바람이 선선하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용하게 걷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인데요.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하루쯤 섬에서 머물며 천천히 걸어보면, 그 여유로움 속에서 잊지 못할 여행의 기억이 만들어집니다.



4. 봉화 낙동강세평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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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강, 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길은 이름부터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세평하늘길’이라는 이름은, 협곡 사이로 보이는 좁은 하늘이 겨우 ‘세 평’만 보인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걸으면 마음만큼은 아주 넓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낙동강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자연미를 품고 있습니다.


걷는 내내 강물이 발 옆으로 흐르고, 절벽 사이로 햇빛이 스며드는 풍경은 마치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맑은 강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길 자체는 평탄하고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조성된 이 길은 상업적인 흔적이 거의 없어, 오롯이 자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데요. 하루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을 바라보며 걷고 싶은 날, 이곳은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기에 딱 알맞은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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