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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나는 철새 군무 여행지 TOP

by 여행톡톡
temp.jpg 철새도래지 여행 추천 / 온라인 커뮤니티

매년 겨울철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듭니다.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는 약 110여 종으로, 철새들의 모습은 1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마주할 수 있죠. 특히 가창오리 무리가 만들어내는 철새 군무의 순간은 유일하게 한국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겨울 공연, 철새 군무를 볼 수 있는 철새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낮에는 강에 떠 있다가 일몰이 되면 일제히 날아올라 황홀한 군무를 선사하는 철새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찰하기 어렵지만, 여행 중 한번쯤 철새 도래지를 찾아 우연한 장관을 기대해보세요!



1. 서천 금강하구(금강철새조망대) ◾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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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금강 하구둑이 완성되며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서천의 금강하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창오리 뿐 아니라 청둥오리, 기러기, 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여러 희귀 철새 40여종이 수만마리씩 무리를 지어 찾아와 매년 겨울 장관이 펼쳐지는 철새 여행지이죠.


금강하구둑 인근에는 철새조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보다 높은 곳에서 망원경을 통해 철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강하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 등을 걷다가 일몰 시간 즈음이 되면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가창오리 떼가 일제히 날아올 때의 웅장한 날갯짓 소리와 그 풍경은 벅차오르기까지 합니다.



2. 예산 예당저수지◾ 충남 예산군 용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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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알려져있는 충남 예산의 예당저수지입니다. 겨울에는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있어 한 가운데에 떠있는 미루나무가 고고한 운치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해 질 무렵이면 노을빛에 비친 나무의 모습에 '황금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매년 많은 철새들이 찾는 철새도래지는 아니지만, 때에 따라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거쳐가는데요. 그렇기에 일몰 시간에 일제히 날아오른 철새들이 선사하는 군무는 운이 따라줘야 감상할 수 있는 풍경으로, 더욱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평상시에는 철새 뿐 아니라 백로나 왜가리, 황새 등의 조류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3. 영암 영암호 철새도래지◾ 전남 해남군 마산면 연구리 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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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의 영암호는 먹이가 풍부한 갯벌과 넓은 수면, 온난한 기온으로 철새들이 중간 기척지로 많이 찾는 철새도래지입니다. 매년 겨울 철새 100여 종 30만 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오리와 기러기류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인데요. 10월 경부터 3월까지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호수 수면 위로 붉은 노을이 내려앉을 즈음, 펄럭이는 날갯짓 소리와 함께 일제히 하늘로 떠올라 펼쳐지는 철새들의 군무는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영암호 방조제 사이로는 담수와 해수가 흐르고 있어 낚시 명소로 손꼽히기도 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생태관광지이기도 합니다.



4. 고창 동림저수지◾ 전북 고창군 성내면 신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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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 약 20만 마리의 쇠오리들이 날아드는 고창 동림저수지입니다. 낮 시간을 대부분 군산과 고창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높은 확률로 감상할 수 있는 철새 여행지이기도 하죠.


동림저수지의 둑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높은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작은만큼 한가로운 전망대에서 마주하는 철새무리의 군무는 경이롭기 그지 없습니다. 2012년 CNN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50곳' 중 하나로 동림저수지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5. 군산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 전북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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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의 군무를 일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군산 나포십자뜰철새관찰소입니다. 낮에는 호수에서 휴식을 취하던 오리떼가 노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인근 논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같이 하늘 위에서 군무를 선보이는데요.


쉽게 보기 힘든 장면임에도 다른 철새 여행지에 비해 철새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일몰 1시간 전부터 장관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분들이 특히 많습니다. 탐조회랑에서는 기상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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