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미술관은 신라 시대의 전설적인 화가 솔거의 이름을 딴 경주 최초의 공립 미술관입니다.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하여 건물 자체로도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특히 창문 너머로 보이는 늦가을 아평지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액자 뷰' 포토존으로 유명합니다.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솔거미술관의 매력적인 포인트 를 소개합니다.
솔거미술관은 '빈자의 미학'을 건축 철학으로 삼는 승효상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9개의 전시장 매스와 5개의 수직 벽 구조로 이루어진 건축 공간은 관람객의 동선을 배려하면서도 미로처럼 다양한 크기의 공간을 연결합니다.
미술관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제3전시실은 통 유리창을 통해 외부의 아평지 풍경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내부로 끌어들이며, 그 자체가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 됩니다.
자연 경관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11월에 방문하면 깊어진 가을의 색채를 예술적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솔거미술관은 한국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소산 박대성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대거 기증하며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박대성 화백의 작품 830여 점을 기반으로 조성되었으며, 관람객들은 상설전시실에서 그의 독자적인 수묵화 예술 세계를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로 길이가 12m에 달하는 초대형 수묵화나, 부감법을 활용한 웅장한 폭포 작품 등 대작들을 직접 감상하며 전통 수묵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박대성 화백의 작품은 한국 미술의 정신성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상설 전시 외에도 솔거미술관은 경주 및 경북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획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 경북 우수작가전 등 지역 미술인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기마다 바뀌는 기획 전시는 회화 중심이 아닌 설치, 평면, 영상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포함하고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시 테마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미술관을 다시 찾아도 매번 새로운 감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미술관 관람과 함께 주변의 자연 환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술관 주변에는 고즈넉한 명상의 길과 야외 조형물이 설치된 정원, 그리고 아평지 호수가 가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친 후 호수 주변이나 공원 내 '비움 명상길(화랑숲)'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습니다.
미술관 관람 후 여운을 이어가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힐링 코스가 미술관 주변에 풍성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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