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제주에서 걷기 좋은 오름 BEST 4"

by 여행톡톡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의 겨울은 단순히 포근한 남쪽 섬이라는 이미지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깊은 매력을 지녔는데요. 특히 하얀 억새와 잔설이 어우러진 오름 위 풍경은 계절이 만들어내는 가장 고요한 감동 중 하나입니다. 바람이 스치는 능선 위를 걷다 보면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오름은 제주의 땅이 품은 작은 화산체들로, 각각의 오름마다 고유한 형태와 전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부분 등반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고, 완만한 경사가 많아 가족 단위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한데요 . 특히 12월에는 관광객이 줄어든 만큼 조용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12월에 걷기 좋은 제주 오름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용눈이오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용눈이오름인데요. 고요한 들판 위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은 걷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이곳은 3개의 분화구를 가진 독특한 지형 덕분에 풍경이 단조롭지 않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전망이 탁 트여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에는 약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데요. 경사가 완만해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오름 위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 그리고 다랑쉬오름까지 한눈에 들어와 제주 동부의 풍경을 시원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겨울의 억새밭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한 바퀴 둘러보는 데에는 약 한 시간이 소요되며, 천천히 걷다 보면 계절이 바꿔 놓은 제주의 모습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데요. 붐비지 않는 겨울,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용눈이오름은 그 시작점으로 가장 완벽한 장소입니다.



2. 다랑쉬오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지닌 다랑쉬오름은, 이름만큼이나 위엄 있는 풍경으로 겨울 제주의 감성을 더해주는데요. 등반은 단순하지만 만만치 않은 계단 구간이 있어 살짝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올라가는 동안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과, 뒤돌아볼 때마다 나타나는 아끈다랑쉬오름의 실루엣은 그 수고로움을 잊게 해줍니다.


이 오름은 특히 분화구 형태가 동심원에 가까운 둥근 구조를 갖고 있어, 다른 오름들과는 또 다른 시각적 재미를 주는데요. 정상에 도착하면 사방이 훤히 트여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과 한라산, 성산일출봉까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특히 맑은 겨울 날씨에는 시야가 멀리까지 뻗어 있어, 오름 위에서 감상하는 풍경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오름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평탄한 편으로, 분화구 주변의 소사나무 군락지와 조용한 숲길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 오름은 인공적인 구조물 없이도 감동을 전해줍니다. 걷고 나면 괜히 ‘여왕’이라 불리는 게 아니란 걸 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3. 물영아리오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이름부터 특별한 물영아리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오름인데요. 분화구 내에는 작은 습지가 자리하고 있어, 겨울에도 특유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특히 이 습지는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될 만큼 보호받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영아리오름을 오르는 코스는 3가지가 있는데요. 대부분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완만한 경사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 여정은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숲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저 멀리 동쪽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겨울 햇살 아래 오름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선율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노을이 질 무렵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몽환적인데요. 시간이 맞는다면 늦은 오후에 올라, 오름 위에서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번잡하지 않은 조용한 오름에서 자연의 기운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물영아리오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4. 바리메오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명소로 먼저 입소문을 탄 바리메오름은, 겨울에도 그 매력을 놓치지 않는 장소인데요. 특히 눈이 내린 뒤 넓은 초원에 새하얀 설경이 펼쳐지는 순간은 그 자체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오름과 달리, 이곳은 꼭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길 중간, 갓길이나 철망 근처에서도 배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데요. 접근성이 좋아 간단한 산책이나 포토 스폿 탐방을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단, 초원은 사유지이므로 무단 출입은 삼가야 하며, 펜스 밖에서 촬영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접근 도로가 다소 험할 수 있으니 운전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도착 후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줄 만큼 아름다운데요. 제주에서 조용히 감성 충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바리메오름은 사진과 풍경, 그리고 여유를 동시에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https://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45


keyword
작가의 이전글"비밀스럽고 편안한 국내 감성 숙소 BEST 4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