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설국으로의 문이 열렸다”... 하늘을 뚫은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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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는 비가 내리더라도 조금만 고도가 높아지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마법 같은 풍경이 12월의 제주에서 펼쳐집니다.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에 걸쳐 위치한 사려니숲길은 곧게 뻗은 삼나무 군락이 눈 옷을 갈아입을 때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북유럽의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한 이국적인 설경 속에서 겨울 여행의 낭만을 만끽해 보세요.


삼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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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하게 들어선 수직의 삼나무들이 압도적인 웅장함을 뽐냅니다.



평소에는 푸르른 초록빛을 자랑하던 잎사귀들이 하얀 눈을 머금고 축 늘어진 모습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가 끝없이 이어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직선으로 뻗은 나무 기둥과 하얀 눈, 그리고 검은 현무암이 만들어내는 색의 대비는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눈이 내리는 날, 숲 안개까지 더해지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어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탄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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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등반은 아이젠과 등산화 등 갖춰야 할 장비가 많지만, 이곳은 가벼운 운동화나 부츠만으로도 충분히 설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무장애 나눔길’은 나무 데크가 평탄하게 깔려 있어 미끄러질 염려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체력 소모에 대한 부담 없이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뒤뚱거려도 괜찮을 만큼 길이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겨울철 트레킹 코스로 제격입니다.


눈이 소음을 삼킨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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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소복하게 쌓인 숲은 모든 소음을 흡수한 듯 평소보다 훨씬 고요하고 차분한 공기가 흐릅니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뽀득뽀득 눈 밟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가지에 쌓여 있던 눈가루가 흩날리며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은 놓쳐서는 안 될 아름다운 관람 포인트입니다.


이어폰을 빼고 숲이 들려주는 겨울의 소리에 집중하며 걷는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선물합니다.


붉은 화산송이와 하얀 눈의 색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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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의 바닥은 제주 특유의 붉은 흙인 ‘화산송이(Scoria)’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눈이 완전히 덮이지 않고 살짝 녹은 구간에서는 붉은 송이 길과 하얀 잔설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강렬한 색채 대비를 보여줍니다.


채도가 낮은 겨울 풍경 속에서 붉은 땅과 초록 나무, 하얀 눈의 조화는 인물 사진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배경이 됩니다.


숲길 곳곳에 자연스럽게 쓰러진 나무나 이끼 낀 바위 위에 눈이 쌓인 모습조차 감성적인 피사체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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