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가끔은 조용한 곳에서 나를 돌아보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는데요. 그럴 때 우리가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사찰입니다.
천년의 시간이 쌓인 고즈넉한 분위기, 주변을 감싸는 숲과 산새 소리,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종소리까지. 사찰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특별한 공간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국내 고요한 사찰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는 설악산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고즈넉한 사찰인데요. 사찰에 도착하기 위해선 차를 타고 백담계곡을 따라 7km를 이동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세상의 번잡함을 하나씩 내려놓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자연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죠.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가 수행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며, 사찰 곳곳에서 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맑은 계곡물과 우거진 숲이 사찰을 감싸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하룻밤 머물며 고요한 명상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백담사로 가는 길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백담사는 사색과 힐링을 원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봐야 할 사찰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선암사는 '숲속의 사찰'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인데요. 사찰로 들어가는 길부터 울창한 숲이 감싸고 있어 마치 자연 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역사 깊은 사찰이며,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 제격이죠.
선암사의 가장 큰 매력은 곡선이 아름다운 돌다리와 고즈넉한 기와지붕인데요. 특히, 사찰 입구에 위치한 승선교(昇仙橋)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돌다리로,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곤 합니다. 또한, 사찰 내부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정자에서 쉬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사찰 주변의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선암사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경북 영주의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사찰에 오르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부석사는 '떠 있는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찰 경내에는 전설 속 '부석(浮石, 떠 있는 돌)'이 자리하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데요. 넓은 평야와 멀리 보이는 산들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부석사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황금빛 노을이 사찰을 감싸는 순간,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경이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천년의 세월이 깃든 부석사에서 고요한 평온함을 느껴보세요.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법주사는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사찰로, 자연과 하나 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인데요. 법주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대불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사찰 곳곳에서 오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법주사에 들어서는 순간, 웅장한 팔상전(국보 제55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목탑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5층 목탑으로,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찰 경내를 천천히 걸으며 불상과 탑, 전각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데요.
법주사는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특히 봄과 가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속리산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속리산의 맑은 공기와 함께 힐링하고 싶다면, 법주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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