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할 때,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때로는 사람의 발길이 드문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오늘 여행톡톡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아는사람들만 즐기고 있던 숨겨진 국내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사유원은 사색과 치유의 공간으로, 평범한 수목원과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건축가와 조경 전문가, 서예가가 초청되어 조성한 공간인만큼 울창한 숲 속 현대적인 건축물이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300년이 넘는 모과나무 네 그루에서 시작된 사유원은 현재 다양한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 자연 속 온전한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소요헌'은 삶과 죽음을 상징하고 있는 Y자 형태의 건축물로 주위의 빼곡한 나무와 어우러져 독특한 조경을 선사한다.
사유원은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어 방문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여유롭게 관람하려면 여유롭게 3시간 이상 관람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각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 방문하더라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폭포암은 기암절벽 사이 폭포와 암벽에 의지하고 있는 작은 사찰이다. 구절산 자체는 해발고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비온 뒤에는 수량이 풍부해 장관을 선사한다. 폭포 바로 옆에 위치한 사찰 '폭포암'은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키기 좋은 숨겨진 국내 여행지이다.
폭포암 위쪽으로는 지상 50m 높이에 설치된 출렁다리가 있다. 투명한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출렁다리를 건널 때엔 아찔함을 느껴볼 수 있는데,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폭포암의 절경은 특히 아름다우니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한번쯤 올라보는 것도 좋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사명대사공원은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인근에 직지사와 황악산이 있어 김천 여행시 연계하여 들리기 좋은 여행지이다. 공원 내 평화의 탑, 김천 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민속놀이 도구, 야외 족욕이나 건강기기 코스도 있어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하기 좋다.
특히 5층 목탑인 평화의탑은 공원의 랜드마크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녁이 되면 경관 조명이 점등되어 고즈넉한 야경이 완성되는데, 평화의탑 옆으로 연못과 오색빛의 천이 걸려있는 산책로가 가장 한국스러운 저녁 산책로를 완성해준다.
북적이는 여행지와 남들과 같은 여행코스에 지쳤다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찾아볼 수 있는 숨은 국내여행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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