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은 특별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피어나는 꽃들, 그리고 그 속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오름들은 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오름은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으로, 작은 산이나 언덕을 의미합니다. 봄에는 이 오름들이 연두빛으로 물들어,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 공간처럼 느껴지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드러난 풍경에 넋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제주도 오름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은 '동쪽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해발 382m의 높이로, 비교적 가파른 경사를 가지고 있어 오르기에 다소 힘들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주는데요.
다랑쉬오름의 분화구는 동그란 달을 연상케 하며, 그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다 보면 작은 나무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분화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또한, 다랑쉬오름은 주변에 위치한 아끈다랑쉬오름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보다 낮은 높이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니, 두 오름을 함께 오르며 제주의 봄을 만끽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해발 427m의 높이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금오름은 일출과 일몰 명소로 유명하며, 봄철에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오름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산방산, 그리고 제주의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금오름의 분화구에는 '금악담'이라 불리는 물이 고여 있어, 한라산 백록담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풍경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또한, 금오름은 패러글라이딩 체험 장소로도 유명하여, 하늘에서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름을 오를 때는 시멘트로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올라가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신발이 더러워질 걱정 없이 편안하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금오름에서의 산책이 여행자들에게 큰 힐링을 선사합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한 따라비오름은 봄이면 더욱 생기를 띠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높이는 해발 342m로 부담스럽지 않은 산책 코스를 자랑하며, 부드러운 경사와 초록으로 물든 능선이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기분 좋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이른 봄에는 맑은 햇살 아래 솟아나는 들꽃들이 발길을 반기며, 마치 제주 자연이 속삭이듯 조용히 다가오는 듯한 감동을 전합니다.
따라비오름은 분화구를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요. 오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넓은 초원은 가족 단위나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자연광 아래에서 찍는 사진은 필터 없이도 멋진 한 컷을 만들어 주는데요.
또한, 따라비오름은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히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소리와 발끝에 스치는 풀잎의 촉감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데요. 붐비는 명소보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봄의 따라비오름은 꼭 리스트에 올려야 할 곳입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새별오름은 드라이브 도중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소담한 언덕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제주가 품은 또 하나의 보석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해발 519m로 다소 높아 보일 수 있으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제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북쪽으로는 제주의 평야가 시원하게 이어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라산의 윤곽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맑은 하늘 아래에서는 광활한 자연 속에 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잊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데요.
새별오름은 위치적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여행 동선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인근에는 인기 있는 카페나 로컬 식당들도 많아 가볍게 오름을 오른 뒤 맛있는 식사나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가 되기도 하는데요. 억새로 유명한 가을도 아름답지만, 봄의 새별오름은 생명의 기운이 살아 숨 쉬는 싱그러운 풍경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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