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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트대디 May 22. 2021

팩터 포트폴리오 구현의 삼위일체

만약 팩터 포트폴리오 구현을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팩터 모델, 둘째는 국면 분석,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리스크 엔진이라고.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는 팩터 포트폴리오 구현을 떠받치고 있는 근본적인 기둥들이다.

우선, 팩터 모델(Factor Models)은 수익의 원천이 되는 리스크 팩터를 찾고 이를 수익화시키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팩터 유니버스에 어떤 팩터가 들어갈지, 팩터를 어떤 방법론으로 설계할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이며, 포트폴리오라는 그룹의 관점보다는 개별 팩터에 초점을 맞춘다.

국면 분석(Regime Analysis)은 앞서 팩터 모델로부터 정의된 팩터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분석하는 단계이다. 모든 팩터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이 있고, 이러한 것들은 다른 시장 상황 하에서 서로 다르게 발현이 된다. 국면 분석은 여러 가지 거시경제적 변수 혹은 사용자가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외부 변수의 변화에 따라 해당 팩터의 성과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단계이다. 이러한 국면 분석은 팩터 레벨에서 수행될 수도 있지만 이후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수행된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엔진(Risk Engine)은 이렇게 상정된 팩터들을 가지고 최종적인 멀티 팩터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단계이다. 팩터 간의 가중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그리고 팩터 포트폴리오와 현금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이며, 결국은 포트폴리오의 목표에 맞는 최적화를 수행하는 것이 관건인 단계이다. 정의된 팩터 유니버스 그리고 여기에 속한 팩터들이 시장 국면에 따라 어떤 성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분석이 끝나게 되면, 리스크 엔진은 횡적 리스크 모델과 종적 리스크 모델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물인 멀티 팩터 포트폴리오를 완성시킨다.

결국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기 위한 전체 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는 '모델링(Modeling)-추정(Estimation)-최적화(Optimization)'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 단계는 앞서 말한 세 가지 기둥이 잘 갖춰질 때 문제없이 수행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우리는 세 가지 재료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 재료는 바로 수익률(Return)변동성(Volatility), 그리고 상관계수(Correlation)이다. 팩터 포트폴리오 구현의 삼위일체는 이렇게 완성된다.

팩터 포트폴리오 구현의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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