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너무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주변에는 말하지 못했지만, 언제부터인지 태어날 때부터 그 꿈이 있었던 것처럼 집착했고, 그것 하나만 있는 것처럼 2년을 살았다.
내 방식대로 열심히 했고,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걸 이루고 사는 삶보다 지금의 삶이 훨씬 만족스럽다고 단언할 수 있지만, 아직은 그 깊은 미련이 남았는지 가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때는 그걸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를 매일 상상했다. 하루도 빠놓지 않고 상상했던 것 같다.
2년을 온전히 투자했고, 그 이후로도 3년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5년 동안 매일, 그걸 이룬 날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왔다.
지금 나는 다른 방향에서 나의 삶을 찾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리고 이 길에서 원하는 것들도 하나씩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그때그때의 마일스톤에서 행복하되 계속 나아가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이루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달성한 이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다.
기쁨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나에 대해 변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대신 책임감의 깊이는 더 깊어졌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2026년, 변화가 많을 한 해.
많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