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요구가 많아진다
그리고 대응 메뉴얼이 복잡해진다
사람들은 자기가 무얼 하러 온 건지 헷갈려한다
식사를 하러 온 건지
투정을 하러 온 건지
대응하는 측도 분주하다
그리고 무엇을 세상과 공유하고 싶었던 건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본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책을 말갛게 전시해서 소중한 손에 건네는.
맛있는 음식을 따뜻한 찬기에 내주는.
그들은 수없이 자신을 닦아온 이들이라
고맙기도 짠하기도 하다.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믿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사진은 대구 삼덕동의
책빵 고스란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