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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Mar 06. 2024

행복:불행=97:3 충분하다 / 마흔에 읽는쇼펜하우어

선하’s 후마니타스

출판이야기가 있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인생의 감정을 100으로 볼 때, 나는 현재 행복 97과 불행 3을 안고 삽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고 시집 제목처럼 이 정도면 내 삶은 아주 <충분하다>를 넘어 “충만하다”입니다.      


그런데 그 3이 97을 집어삼킬 때가 있습니다. 절대 버려지지 않는 그 슬픈, 나쁜, 우울한, 불행한 감정!! 그때의 상황과 환경은 해결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결국 평생 해결되거나 제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태어남이, 살아있음이, 고통이구나! 싶습니다. 불가항력적인 현실 앞에 무릎을 꿇기도 하고, 미리 인정하듯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럭저럭 그때그때 맞추어 살아갑니다. 타인을 위함이 아닌 나를 위함으로.    

 

잘 지내다가 어느 날 불현듯, 생리통을 앓듯이 정기적으로, 그 불행이란 놈이 찾아옵니다. 그러면 왔구나 너란 놈! 하고 며칠을 앓기도 하고 다시 떼어내려 골머리를 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암 덩어리처럼 조심스럽게 옆구리에 붙이고 살아갑니다.      


그 3이 사라지면 너무 행복해서 오히려 나는 권태롭고 불행할지 모르겠습니다. 불행 속에 행복을 느끼기 위해 불행 3 정도는 제 곁에 두어도 충분합니다.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월화수목금매일아침7:30

#책과강연출판기획자

#김태한의출판이야기가있는 

#수요일아침입니다

#동기부여자기계발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BOOK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출판사의 철학 : 누구든지 읽기 쉬운 책을 만든다

- 작가 : 서양철학 전공, 유학, 한국에서 

- 출간 후 베스트셀러, 예스24 블로그 서평 114

- 이후 쇼펜하우어 관련 서적 봇물

- 책 제목과 디자인, 구매 선정에 70% 역할      


작가 : 쇼펜하우어

- 상인의 아들로 부유하게 태생, 성장

- <의지와 표상> 책으로 세상에 이름 알려짐

- 아버지 죽음 후 고통 죽음 생에 대한 삶과 철학 깊은 몰두

- 시대 배경으로 자신을 억누른 유대교 사상 극복, 불교 사상 탐색     


책 : 무엇을 전하나?

- 존재하는 한 인간은 고통

-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아

- 안정기와 불안정기, 존재와 부존재 반복

- 가짜 위로가 아닌 행복에 대한 현실적 조언

- 위식과 무의식 반복 속에서 무의식으로 관점 견해 해석

-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 내가 중심인 삶을 살아야 궁극적 행복     


 쇼펜하우어와 40대

- 안 하고 굴곡진 삶을 거치면서 

- 40대 더는 불혹은 없다

- 도전과 시작의 나이

- 현재 생존과 미래 불안 속에서 

- 쇼펜하우어는 직설적인 현실 조언

-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할 수 있는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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