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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세라세라 Oct 24. 2022

일본인 자극하는 "레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유행이 지나 당시에는 촌스럽다고 지적받던 스타일도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트렌드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그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롭게 보이기 때문인데요. 일본 광고 대행사 관계자는 “SNS의 유행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이 젊은 세대 사이에 깊게 자리 잡으면서 공감하기 쉬운 과거의 아이템이나 문화를 발굴하는 것 자체가 자기표현의 수단이 됐기 때문에 1990~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것들이 더 주목받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에서 레트로가 유행을 이끈 것처럼 일본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복고풍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70~80년대의 식품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과거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하는 경우입니다. 일본의 대표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지난 7월 일부 유통업체 한정으로 유리병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출시된 이후 단종되었던 제품으로,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의견과 함께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50㎖ 유리병 제품은 유리병 용기를 반납하면 예치금으로 유리병 금액이 반환되는 보증금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해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일본 식품업계의 이러한 트렌드는 혼란이 가중되는 사회에서 증가하는 ‘보수적인 소비’ 성향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사회적 혼란 이후 소비자들은 기존에 소비하던 제품 또는 과거부터 출시되어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는 ‘보수적 소비’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련 무역관은 “요즘 일본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옛날 향수를 담아 또 다른 새로운 감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K-팝이나 한국 드라마 열풍을 타고 한국 음식이나 음료수, 과자 등 식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한국식 레트로를 접목해보는 것도 좋은 포인트”라고 조언했습니다.



마케터의 한마디

'유행은 반복된다'는 말처럼 옛 아이템과 문화가 그리움과 함께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레트로가 유행을 이끈 것처럼 일본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복고풍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70~80년대의 식품 패키지를 판매하거나 과거 단종된 제품을 리뉴얼하는 경우로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의견과 함께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무역관은 “K-팝이나 한국 드라마 열풍을 타고 한국 음식이나 음료수, 과자 등 식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한국식 레트로를 접목해보는 것도 좋은 포인트”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시대를 아는 사람부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이 '레트로 열풍'은 앞으로도 오래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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