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술 파는 무인 스마트 스토어 등장
언택트(Untact)는 콘택트(Contact)의 단어의 뜻인 "접촉하다"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언(Un)의 단어를 합성한 문장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물건 판매자인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소비 경향을 뜻하는데요. 그런 언택트 시대가 아날로그에 진심인 일본에서도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① 어떻게 진행되는가?
2022년 10월 25일 산하 트라이얼 컴퍼니가 일본 최초로 AI(인공지능) 카메라를 활용한 '24시간 얼굴 인증 결제' 시스템을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차세대 스마트 스토어 '트라이얼 GO'에 도입하고 일반 고객 보급을 위한 실증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이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스캔해 결제까지 하는 셀프 계산대에 카메라가 달린 얼굴 인증 시스템을 내장한 시스템입니다. 방문객은 얼굴 인증 결제 시스템과 별도로 마련된 얼굴 등록용 시스템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인증하게 됩니다. 쇼핑객은 상품을 구매해 얼굴인증 결제한 경우 원칙적으로 선불카드인 회원카드 충전잔액에서 결제합니다. 잔액이 부족하면 셀프 계산대에서 현금 충전이 가능하며, 가입한 은행 계좌에서 직접 온라인 충전할 수 있는 트라이얼 그룹의 스마트폰 결제 앱인 SU-PAY(수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② 활성화 되는 이유는?
얼굴인증 결제 시스템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직원이 부재하는 야간을 포함한 24시간 동안 주류 판매가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등록 시에 성명과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서류를 아울러 시스템에 읽게 하고 성명과 생년월일만을 기록·보관하여 회원 카드에 연결합니다. 얼굴인증 결제 시스템이 구매고객의 나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를 판매할 때 요구되는 대면 연령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무서도 이 구조의 유효성을 확인했고, 이 얼굴인증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소매점은 대면 연령 확인 없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트라이얼고 와키타점에서 약 반년 동안 운용한 결과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번에 트라이얼고 니사점에 일반 소비자도 대상으로 한 실증실험 형태로 얼굴등록용 카메라 시스템 2대, 셀프레지 일체형 얼굴인증 결제 시스템을 8대를 도입했습니다. 리얼 소매점의 스마트 스토어화를 자사뿐만 아니라 소매업계 전체로 넓혀가고 싶은 트라이얼 HD의 지향을 생각하면 24시간 얼굴 인증 결제 시스템도 미래의 외판 가능성은 높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링크)
마케터의 한마디
아날로그에 진심인 일본에서 AI(인공지능) 카메라를 활용한 '24시간 얼굴 인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인구 부족등의 문제로 무인매장을 활성화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인구 부족 문제를 생각하면 꼭 있어야 하는 무인매장이지만 이런 무인 매장의 활성화로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생겼습니다. 70세 이상 노인 5명 중 3명이 버스터미널의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단말기)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일본판 Amazon GO라고 불리는 ‘트라이얼 GO’는 과연 일본 시장 특유의 보수적인 분위기와 초고령화 사회구조를 극복하고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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