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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세라세라 Nov 07. 2022

일본 젊은 세대 60%가 타투 규제 완화 찬성

"패션 타투" 편견 사라질까?


코로나 감염 확산 전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가 증가 일로를 걷는 가운데 목욕시설과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 타투 여부와 목욕 여부를 놓고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광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약 3,800개 시설 중 응답한 600개 시설의 약 절반 이상이 문신을 한 사람의 목욕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문신의 규제가 있지만, 사실 일본에서의 문신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홋카이도의 아이누 민족에게는 통과 의례적인 이레즈미 관습이 있었고 메이지 시대 이후에 규제가 강화되어 "이레즈미=마이놀리티(소수자 집단)"의 도식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한편, 타투에 관용적인 이미지가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2021년에 디즈니가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해, 일정한 룰 하에서 타투를 허가하는 등 규제의 완화를 발표했습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타투를 금기시하던 한국에서도 K-POP 아이돌을 필두로 저명인사가 패션으로 타투를 하게 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확산하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유명 인사가 타투를 공개하거나 타투 스티커가 트렌드가 되는 등 패션으로서의 타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만, 가치관에 변화를 보이는 것일까요.


일본의 리서치에 의하면, "타투에 대해 향후, 규제를 완화해, 패션·취미 등으로서 더 일반적인 것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20대 이하의 약 60%가 "완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회답했습니다. 그 이유에는 "다양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 "패션의 일부"라고 하는 소리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타투는 한번 하면 기본적으로 지울 수 없고 MRI 검사나 헌혈·수혈에 영향이 있습니다. 패션의 일부라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6~70대를 중심으로 타투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보입니다. 최근에는 2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인스턴트 타투'나 화장품 소재를 사용한 지울 수 있는 타투를 피부에 인쇄할 수 있는 '컬러 타투 프린터' 등 일시적인 타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화장품 아이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티커나 페인트 형식의 문신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시설은 아직도 많으며 문신에 대한 편견을 갖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젊은 세대들의 바람처럼 일본에서 문신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날이 올 수 있을까요?



마케터의 한마디

일본에서는 문신에 대한 규제를 철저히 해왔습니다. 예전에는 이른바 야쿠자나 폭력배 등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인식이 되었는데요. 가치관에 대한 변화일까요? 문신 규제가 있지만 유명 인사가 타투를 공개하거나 타투 스티커가 트렌드가 되는 등 패션으로서의 타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대 이하의 약 60%가 "타투는 패션의 일부이며 다양성을 생각하는 계기다"라는 의견을 갖고 타투 규제를 완화해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2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인스턴트 타투"나 화장품 소재를 사용한 지울 수 있는 타투를 피부에 인쇄할 수 있는 '컬러 타투 프린터' 도 등장하고 있지만 스티커 형식의 문신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시설은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습니다. 폭넓은 세대에게 인식의 폭을 넓히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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