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9개 체인의 2023년 1월 말 점포 수는 5만 8,022개로 전월보다 50점포 감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96개 점포 증가에 비해 패밀리마트, 로손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3년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사람들의 움직임이 주춤했습니다. 출퇴근 통학이나 영업활동, 여행과 귀성, 야간음식 등이 억제된 결과 원래 부진에 빠졌던 점포가 가시화되었습니다. 거기서 각 체인은, 출점 있는 것이 아니라, 스크랩&빌드에 의해 기존점포의 안정화를 도모해 왔습니다.
확실히 "점포 수"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업계 전체의 포화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점포 한 곳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지 않고 인건비나 기타 비용이 오르면 기존 점포의 경영이 어려워 신규 출점을 억제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반대로 매출·이익이 증가하게 되면 인근에 점포를 더 낼 수 있습니다. 상세권을 촘촘히 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① 과연 일본 편의점은 포화 상태일까?
최근 몇 년간의 편의점 동향에서 종종 포화(飽和)가 논의되어 왔습니다. 2008년경, 당시 편의점 로손(Lawson)의 사장이었던 니나미 츠요시씨(현 산토리 홀딩스 사장)는 각 미디어의 취재에 대해 "편의점은 포화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부실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2008년 2월 말 편의점 총 점포 수가 4만 3,001개에 비해 10년 뒤인 2018년 2월 말 5만 8,443개로 35% 증가했습니다.
로손의 경우에도 다른 체인에서 흡수한 점포가 있다고 해도 8,554개에서 1만 3,992개로 63%나 증가시켰습니다. 한편 2018년 4월 회견에서도 당시 패밀리마트 사장이었던 사와다 타카시 씨가 편의점은 포화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패밀리마트는 경영통합을 이룬 서클K상크스의 비채산점 폐쇄와 점포 재배치를 실시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폐점 수가 출점 수를 웃도는 "순감"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으로 인한 포화론이 될 것입니다.
② 변화의 대응 업이라고도 하는 편의점
실제로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편의점 업계의 총 점포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전술한 2023년 1월 말이 5만 8,022점, 18년 1월 말이 5만 8,371점이니까 349점 감소가 됩니다. 다만 기간 중 철수한 커뮤니티 스토어가 2018년 1월 말 591개로 대부분 다른 편의점 이관이 어려운 비표준점이어서 이분을 제외하면 총 점포 수는 비슷해집니다. 세븐&아이홀딩스 이사카 류이치 사장은 포화라고 표현하지 않고 무도장(踊り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도장의 경우, 경제 용어에서 제자리걸음의 상태를 가리키며 후퇴 국면에는 이용하지 않는다, 다음 계단을 오르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8년 4월 결산 회견에서 "무도장에 있는 손님 수를, 다시 한 번 올리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링크)
마케터의 한마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 편의점은 놓여왔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이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났고, 그 일부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변화 대응 업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23년도는 3년간을 기화로 삼아 무용지 탈출에 기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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