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새벽 1화
낯선 땅, 차가운 새벽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민자의 삶을 그린 소설
민수는 아이들의 소리에 선잠을 깼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머릿속이 웅웅거렸고, 눈꺼풀은 천근만근이었다. 야간 편의점 일을 마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았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계산대 뒤에 서 있다가, 서둘러 신문 배달점으로 가 플라이어를 받아 선희에게 넘겼다. 선희는 집에서 그것들을 비닐봉지에 넣어 포장했고, 민수는 그걸 뒷좌석과 트렁크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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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by
설화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