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진실

by QUE


귀여운 것들을 보면 지나치기 어렵다. 손에 꼬옥 쥐고 이걸 사 말어 사 말어 할거야 말거야 할래 말래 할래 말래 와리가 리 하다가, 너무 비싸다며 이렇게 쉽게 마음을 뺏기지 않겠다 며 손에서 내려놓았다. 그러자 내가 그렇게 망설이고 있던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이미 마음을 뺏겼구만 뭘- 하는 말을 턱하니 내놓았다.


얄팍한 마음을 겨우 다잡았는데 친구가 내쪽으로 밀어준 빼 도박도 못하는 진실이 가득히 담긴 대접 한바가지에 나는 그 크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풀석 주저앉고 말았다.


가끔 내 마음을 빼앗긴걸 부정한다. 나만 이런것은 아닐거다! ‘입덕 부정기’라는 말도 있으니.. 내가 얘를? 내가 이걸? 하고 이미 좋아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도 알아차리기 어렵고 가끔은 아니라며 좋아하지 않는다며 부정까지 할때도 있다는 건 참 웃기고 재미있다.


그럴때마다 부디 내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돌이킬 수 없기 전에 내 마음을 내가 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진심을, 좋아하는 마음을 내가 알아차릴 수 있기를, 그래서 결코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