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D : 만들기만 하면 끝일까?

소프트웨어 사용성 개선과 환자 참여도 향상을 위한 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은 이용자(환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또한, 이용자(환자)들이 제품의 목적과 사용환경에 알맞게 적응하고, 맥락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어야 적절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제품과 관련된 환자군, 의/치료적 상황, 그리고 사용 환경에 대해 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철저한 UX 리서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헬스케어 모바일 앱들은 어떤 시도를 통해 환자 참여도를 높이고 있을까요? 

 

(1) 푸시 알림을 통한 복약 순응도 향상 

푸시 알림은 헬스케어 분야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는 “리마인더” 기능으로 작용하는데, 이러한 기능은 규칙적인 복약, 주기적인 기록, 프로그램 참여가 필요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 프로그램 참여도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2) 보상을 통한 참여도 증진 

페어 테라퓨틱스의 리셋(reSET-O)는 오피오이드 사용장애(Opioid Use Disorder)를 위한 모바일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reset-O에서는 환자들이 치료 프로그램을 더 잘 완수할 수 있도록 참여-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좋아요” “엄지” 이모티콘 등을 통한 심리적인 보상과 더불어 일정 금액이 포함된 기프트 카드 등의 물질적 보상을 활용합니다. 기프트 카드의 경우 확률에 따라 금액에 변화를 주고, 추첨을 통해 보상을 주는 형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보상의 크기는 환자가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간에 따라 증가하여 환자가 치료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3) 게임 요소를 통한 환자 참여도 증진

모바일 앱 형태로 제공되는 디지털 치료제 제품에서 앱 내의 치료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게임 요소를 활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PEAR-008은 reSET-O와 동일한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게임의 형태로 풀어낸 신제품입니다. 환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된 챕터로 나누고, 이를 수행할 경우 게임 내 보상을 얻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수행 진척도에 따라 홈 화면 그래픽의 계절감이 바뀌는 등 다양한 게임 요소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앱 내 보상 제공 및 게임 요소 활용한 UX/UI

 

 

출처 : Patient Engagement With a Game-Based Digital Therapeutic for the Treatment of Opioid Use Disorder: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Open-Label, Decentralized Trial

(4) 상호작용의 강화

많은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요와 선호도, 상황에 따라 앱 내 콘텐츠 및 치료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제공될 수 있다면 환자 참여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채팅 형태로 환자들의 실시간 반응이나 입력 데이터를 수집하여 치료 프로그램을 추천하거나 프로그램 참여 정도에 따라 동기 부여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환자들의 이용 행태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