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입맞춤은 너무 짧고 강해서
한동안 안 잊힌다
멀리 돌아천천히 뒷걸음으로너를 피하려 했다.
거리를 가늠하며너만은 만나고 싶지 않아가장 고요한 궤적을 택했다
그 모든 계산을 무너뜨린 것은단 한 번의 입맞춤
예정되지 않은 만남예상 밖의 충돌
너와의 입맞춤은사랑이 아니라 파멸이다
어느덧 오십대 중반이 된 지금, 지나온 시간의 순간들을 기록하지 못한 탓에 이제나마 흐릿한 기억에 의존하며 과거를 회상하려 애쓰는 중이고 먼 훗날에 오늘을 볼 수 있도록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