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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momo Aug 02. 2024

알람 삭제하기

얼리버드 특가, 단 하루만 특가, 70% 세일, 고객님께 드리는 특별한 할인쿠폰. 지금 놓치면 후회! 


온갖 쿠폰과 할인 알람이 뜬다.

물건을 구입할 때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알람 받기'를 누른 이후다. 

그것이 차곡차곡 모여서 시도 때도 없이 알람이 울린다.

잠시 기다리는 틈에 시간 죽이기용으로 누르게 된다. 

시선을 뺏긴 잠시, 마음을 뺏긴다. 

뇌는 내가 보고 있는 상품이 내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인식한다. 

그렇게 클릭하고, 결재한다. 

소비의 기쁨은 그 순간뿐이다. 

정신을 차려 알람 받기를 삭제한다. 

그간 알람 받기 한 스토어만 276개가 쌓여있다. 


오늘부터 조용하다. 

조용한 것이 주는 마음의 고요. 

난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고요한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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