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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momo Jul 27. 2024

여행의 시간

다른 공간, 맛, 냄새, 소리, 사람들.

우리의 일탈이 허용되는 시간.


맛있게 보여 주문했다가 반 이상 남기고,

호텔을 못 찾아 길 찾기 앱을 따라 걸으며 땀 뻘뻘.


호텔에서 할 게 없어 예능 TV만 보다 자도,

아들이랑 단둘이 즐거운 시간.


기차역 근처 백화점을 돌다

캐릭터 키링하나 사 줬을 뿐인데

명품관에서 쇼핑하고 나온 사람처럼 행복한 아들.


명품관은 못 가도 벼르던 화장품 하나는 사보자.

1층 매장에서 처음으로 결재하는 촌뜨기 아줌마도

삼시세끼 안 차려먹고 사 먹으니 고마 즐겁다.


일탈의 기차 안에서 마무리하는 짧은 여행길.

기차 도착시간이 지연된다.

복귀할 일상도 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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