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글로벌 대혼란 극복의 열쇠(Collective Intelligence: Overcoming Global Pandemonium)".
올해 10월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다. 구글, 우버, 바이두 등 굵직한 대세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했고 블록체인과 공유경제 등에 대한 지식의 공유가 이루어졌다. 평소 주제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던 필자도 꼭 참석하고 싶었지만 여건 상 관련 영상과 발표자료 정도로만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진행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초연결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등장이고 그 활용도이다. 사실 집단지성은 근래 새롭게 생겨난 용어는 아니다. 이 개념은 이미 1978년 미국 뉴저지 공과대학 정보시스템학과 교수인 Murray Turoff 와 Starr Roxanne Hiltz 의해서 정의된 바가 있다. 집단지성에 대해 그들이 내린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ollective decision capability that is at least as good as or better than any single member of the group"
이들은 집단으로서 내리는 결정은 그 어떤 개인이 혼자 내리는 결정보다 "우월"하다라고 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와 같은 일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겪는다. 우리는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종종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 또는 자문을 구하곤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소유하고 있지 못한 정보를 얻을 '기대' 때문이다. 즉, 사람은 자신의 편향된(bias)된 시각을 이렇듯 다른 이들의 피드백을 통해 수정 보완하길 원하며 이를 최종적인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당연한 것이 왜 갑자기 중요한 이슈가 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초연결사회가 과거 어느때보다 사람들간의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자유롭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집단지성이란 어떤 일반적인 동의와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다수의 개체들간의 의견과 정보를 종합하여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집단지성으로 내린 결론은 그 어떤 개인이 혼자 내린 결론보다 우월하다라는 것이다. 이 대목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바로 과거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일방적으로 행해졌던 정보의 유통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보는 더 합리적이고 투명해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유익한 집단지성에도 이를 실현함에 있어 극복해야 될 점들이 존재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연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