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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원 Dec 16. 2020

넷플릭스 <인간수업> 결말이 말해준 시즌2의 기대감.

조금씩 더 무감각해지는 사회의 약자들



나의 넷플릭스의 시작은 <인간수업>이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될 남자 주인공과 결핍에 가득찬 여자 주인공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이 둘이 함께 만들어낼 사회적 흥미는 파격적이였다. 이들의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반성하지 못한채, 조금씩 더 위험한 늪 속으로 빠져들게된다. 그렇게 그들은 조금씩 더 파격적인 걸 꿈꾸고 인간에 대한 인간성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위 포스팅은 <인간수업>을 정주행한 후 결말을 주관적으로 해석한 내용입니다.





#1 <인간수업 시즌1>의 마지막 4컷에 담긴 해석!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위 4개의 사진은. 인간수업을 마지막 화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위의 4개의 씬은 시즌1의 마지막 4개의 컷임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10화의 시즌1의 마지막의 씬은 기태에게 가위로 찔린 지수와 그를 부축하는 규리가 지수의 집에서 나와 도망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게 핏자국을 남기며 걸어가던 규리와 지수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게 됩니다. 곧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게되고 규리는 지수를 엘레베이터 안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지수는 이를 거부한채 승강기 옆 계단에 주저앉게 됩니다<사진2>. 여기서 지수는 도망가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죗값을 치르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 뒤 그렇게 <사진 1>인 여청계 형사인 혜경이 성매매 포주로 지수를 의심하고 지수의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지수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피자국을 쫒은 끝에 지수와 규리가 앉아있던 승강기 옆 계단에 도착하게됩니다. 하지만 혜경이 도착했을 때 지수와 규리는 그 자리에 없었고, 계단 밑으로 핏자국이 이어져있었습니다. 하지만 혜경은 이어진 그 핏자국을 쫒아가지 않은채, 화면이 깜빡이면서 몽타주로  그 자리에 앉아있던 지수의 눈동자와 혜경의 눈동자가 마주치며 화면이 멀어집니다. 


멀어진 화면은 복도식 아파트인 지수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사이 복도 옆에 비추는 전망은 안개가 끼워진 채 흐릿하게 풍경이 보여집니다 <사진3>. 위 사진의 의미는 아직 풀어지지 않는 지수의 문제를 가리킨 것일 수도 있고, 수많은 범죄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사회에 남아있다는 걸 시사한 바로 보입니다.


그렇게 <사진4>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위 4개의 사진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이 <사진4> 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시즌 2의 이유와 의미를 뜻하는 이 바위개입니다. 시즌1에서의 바위개는 지수를 반영하게됩니다. 갈곳없이 이리 저리 치이면서 자신에게만 숨으려는 이 바위개에게 마지막에 손 하나가 연출되며 물이 채워집니다. 하지만 이 바위개가 들어있는 수족관은 극초반 버려진걸로 소개된 수족관입니다.

일단 바위개의 생존을 뜻하는 물이 채워짐으로써 지수의 생존을 뜻할수도 있지만 그저 과거의 회상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회상론 쪽에 무게를 싣는 사람인데요. 그 이야기는 시즌2의 줄거리 예상에서 더욱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 인간수업 시즌2의 KEY를 쥐고 있는 3인!


민희
담임선생님 진우
지수아빠


첫번째.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며 죽지 않음을 알렷던 민희.


지수가 포주임을 고백하고 난 뒤 자수하겠다며 지수와 민희는 몸부림 끝에 민희는 계단 밑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민희의 머리 쪽에 피를 잔뜩 흘리며 대다수는 민희가 죽었던 걸로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있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고 이 민희가 시즌2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희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팩트는 민희의 심정지 소리가 아닌 눈물이 화면으로 그려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민희의 수호자인 담임선생님 진우가 근처에 있어 엠블런스와 동시에 도착해 같이 병원으로 이동한 점입니다. 


그렇게 살아난 민희는 시즌2에서 증거가 확실히지 않은 지수의 범죄의 중요한 증언을 하게 될지

이 요소 또한 인간수업 시즌2의 재밌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자신이 풀어주겠다며 나서는 담임선생님 진우


지수와 진우(담임선생님)과의 대화중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담임선생님 진우는 지수에게 "내가 풀어주리?"라 말합니다. 아마도 지수가 무언가 묶여있다는걸 눈치챈 듯합니다. 자신도 지수와 같은 아픔이 있었고, 그걸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하며, 자기가 지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자청하게 나섭니다. 


저는 이 대화에서의 포인트는 "자신도 아픔이 있다"라는 대사로 보입니다. 지수가 아무런 말 을 하지 않지만

성매매의 포주임을 알고 있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게 됩니다. 이건 제가 생각하는 시즌 2의 떡밥중 한가지로 생각되게 만듭니다.


세번째. 지수아빠


지수의 과거는 어머니는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쳤고, 아버지는 찾고싶지 않은 곳으로 도망쳤다고

그려집니다. 그게 끝으로 지수의 과거는 크게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극중 지수가 학교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때 지수아빠가 한번 구하는 된 장면이 있습니다. 그저 아버지로써의 모습으로 그려질수도

있지만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 장면 역시 떡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인 인간수업 시즌2 줄거리 예상



# 시즌 2 제작 가능성?


인간수업 시즌1이 마무리 된 뒤. 제작진들은 축포를 터트렸을것이다. 대한민국 콘텐츠 스트리밍 1위를 달성 입소문과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K드라마 킹덤을 이은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대놓고 시즌 2를 응답한 킹덤과 달리 인간수업은 아직 별다른 응답이 없다. 씨네21에 공개된 제작진 인터뷰에서 시즌2 제작여부에 대한 답변으로  "윤신애 대표와 김진민 감독 모두 “넷플릭스에 달렸다”며 말을 아꼈다. 그보다 윤신애 대표는 “드라마를 보고 우리 현실을 제대로 한번 직시하고 나면, 보는 사람에 따라 정말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즌1이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더 무게를 뒀다."<출처: 씨네21 <논란의 드라마 인간수업의 모든 것 인터뷰 중> 답을 주었다.


넷플릭스에 달렷다는 말은 즉 넷플릭스가 마음만 먹으면 시즌2가 나올것이란 걸 의미한다. 넷플릭스의 덕후로써 말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제 드라마를 좋아한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들을 보면 흥행에 성공하고 파급력이 크다고 생각하면 시즌 4,5까지 이어지는 드라마들이 무수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게 개인적으로 필자는 인간수업 시즌 2 제작을 확신했고, 한다면 줄거리가 어떻게 될것인지

지극히 주관적이게 써내려가보겠다.





# 지극히 주관적인 인간수업 시즌 2 줄거리 예상


시즌 1을 마무리 지어졌을때 시즌2를 예상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해보았다.

주인공인 지수가 아닌 문제의 핵심인 "성매매"자체가 아니였을까 말이다. 인간수업 대본은 오랜시간이 지나고 N번방이 터지고난 뒤 제작자들에게 다시 눈에 띄게 되어 만들어지게 된것으로 예상된다.


시즌1의 지수에게는 족쇄가 너무 많이 걸려져있다. 이미 성매매로인한 범죄의 짙은색깔이 씌어져 있을 뿐더러 시즌2가 이어져 나가려면 수많은 증거들을 뒤로한 채 , 경찰들의 포위망을 벗어나,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거나, 방지해야된다. 지수를 계속하여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면  촉법소년으로 인해 지수가 벌을 받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 훗날 경찰이된다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건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다.


검사,도망자,경찰.. 수많은 무언갈 대입해도 시즌 2에서 바로 지수와 규리를 만나기에는

극 중 설정과 그들이 지은 범죄로 인해 이들은 많은 시간이 필요로 보인다.

그렇기에 이들이 나온다면 아마도 시즌3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그래서 시즌 1을 끝으로 지수와 규리를 보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핵심은 사회적문제인 "성매매"였다. 지수가아닌...


<인간수업 시즌2>는 성매매가 아닌 다른 사회적 이슈를 끌고 들어올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심에는 아마도 시즌1의 담임선생님 진우와 지수아버지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담임선생님이 앞서 말한 자신의 아픔과 그걸 해결해주는 사람. 그리고  그저 도망갔다고 표현된 지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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