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꼭 영어를 잘하게 하고 싶은데요.

영어 잘하게 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by 다이앤선생님

Ⅰ 엄마의 고민) 선생님, 우리 아이는 꼭 영어를 잘하게 하고 싶어요.


학창 시절에는 수학 문제 잘 푸는 애가 제일 부러웠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더라. 몇 년 전만 해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레드오션이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필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나는 지금 당장 영어를 쓸 일이 없다. 솔직히 먹고사는데 영어가 필요하진 않다. 영어를 잘했다면 패키지여행 대신 자유여행을 다닐 수 있고, CNN이나 미드를 자막 없이 보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정도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상황은 조금 내가 살던 시대와 조금 다르지 않은가. 유튜버도 영어를 잘해야 해외 구독자 수를 늘릴 수 있고, 가수도 영어를 잘해야 빌보드 차트에 오른다. 논문을 쓸 때도 원서가 술술 읽혀야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고 권위 있는 학술지에 등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조금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려면 '영어를 꼭 잘해야 한다.'


"여보, 우리 지영이도 영어 잘했으면 좋겠어."

"영어 잘하면 좋지."

"나는 지영이가 크면 자유롭게 해외에서 살다가 오라고 할 거야.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라고 할 거야."

"당신이 하고 싶은걸 애한테 투사하는 것 같은데?"

"뭐 아무렴 어때. 여하튼 영어를 잘하는 게 중요해."

"영어를 잘하려면 말이야. 단기간에 영어만 파야 돼."

"아니야. 영어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잘하게 되는 거야. 안 그럼 그 시험기간에만 반짝하고 공부하고 결국 쓰레기통에 버려져 까먹게 되잖아. 그래서 오빠도 영어 안 좋아하잖아. 안 좋아하니까 공부 안 하게 되잖아. 평생 해야 하는 거라면 흥미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그렇긴 해..."


남편이 말로만 영어공부한다고 해놓고 하염없이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허를 찔렀다. 일부러 비꼬려고 한건 아니지만 뜨끔 했겠지? 어쨌든 중요한 핵심은 억지로 단기간에 몰아치듯 영어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흥미를 갖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제일 어려운 관문이지만 말이다.







Ⅱ 똑똑한 엄마들만 아는 비밀


(1) 어떻게 하면 영어를 좋아하게 될까?


영어를 좋아하게 하려면 롤모델을 찾아주어야 한다. 롤모델을 찾아주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미리 파악해 두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그 연예인이 멋지게 영어로 인터뷰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며 이렇게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이다.


"와~. 이 가수 영어 진짜 잘한다. 영어 잘하니까 더 멋있네. 엄마는 지영이가 이 가수를 좋아하는 게 이해 안 갔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매력 있다야."


엄마는 그 가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듯한 눈빛을 담아 주기적으로 아이 앞에서 그 영상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영어를 잘한다 =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반복학습시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우리가 TV광고를 보면서 무의식즉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기 듯이 '영어를 잘하면 멋있다'라는 것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그 롤모델이 반드시 연예인일 필요는 없다. 우리 아이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 선생님, 친척들 중에서 롤모델을 찾아 '영어를 잘한다 =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반복학습시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2)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하게 될까?


영어를 잘하려면 칭찬을 많이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칭찬은 아이가 영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준다.


"지영아 아까 네가 영어 단어 읽는데 진짜 멋지더라.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 지영이가 영어 공부하면 너~무 멋있어."


특히 칭찬 중에서도 또래 친구에게 듣는 칭찬이 가장 효과적인데 '와~ 너 진짜 영어 잘하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그날부터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칭찬은 학습 동기의 원천이다.


그런데 경쟁자 없는 칭찬의 숲은 고립된 무인도와 같다. 그래서 만약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면 우리 아이가 몇 등 정도 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1등이 되기보다는 상위 10-30% 정도일 때 학습효과가 더 커지므로 반을 옮기던가, 학원을 바꾸는 것이 좋다. 반대로 하위권이라면 그 보다 한 단계 낮은 반으로 들어가야 한다. 똑똑한 엄마는 우열반에 집착하지 않는다. 어차피 영어는 초중고 12년 내내 배운다. 높은 반, 낮은 반에 일비일희할 이유가 없다.


이외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혹은 영화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자막을 항상 보여주지 말고 한글자막으로 의미를 파악하게 한 후 영어자막, 무자막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면 리스닝이 큰 도움이 된다.





(3) 선생님이 말하는 화상영어 후기


영어를 직접 사용해보는 기회를 갖는데 화상영어만큼 좋은 게 없다. 특히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수업에서 Zoom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져 요즘 아이들은 화상채팅을 낯설어하지 않는다.


필자가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는 캠블리이다. 국내 업체는 아니고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이다. 캠블리의 장점은 다음과 같았다.

1. 가격이 타 사이트보다 저렴하다.

2.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이야기할 수 있다.

3. 정해진 수업시간이 없고 원하는 때에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캠블리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억양을 가진 외국인을 만났다. 랩 하듯이 리듬을 타며 말하는 흑인 튜터도 있었고 영화에 나올법한 멋진 영국 발음을 구사하는 영국인도 있었다. 실제 그들과 이야기한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학습동기를 팍팍 자극해주었다.


그러나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위 사이트를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튜터가 매칭 된다거나 커리큘럼이 정해지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인들에게 적합한 사이트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오히려 국내 화상영어 업체가 적합하다. 검색창에 '화상영어'를 검색하면 다양한 화상영어 업체가 뜨는데 그중에서 어떤 사이트를 이용하든 비슷한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튜터가 매칭 되고 정해진 수업시간에 정해진 수업 교재로 진도를 나간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튜터 선택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화상영어만 전문적으로 하는 외국인 튜터들이 많아져 업체 간 튜터 리스트가 비슷해지는 것 같다.


어쨌든 튜터를 선택할 때 밝은 기운을 뿜는 텐션이 높은 튜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시간만 때우려는 튜터도 있기 때문에 튜터의 스펙에 따라 선택하기보다는 수업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은 튜터를 선택해야 한다. 초반에는 주기적으로 튜터를 과감하게 교체하여 나에게 꼭 맞는 선생님을 선택하는데 집중하는 게 좋다.


또 하나의 팁은 수업 장면을 녹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화상영어 사이트는 화면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반드시 녹음하여 다시 들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무한 칭찬의 박수를 보내자.


우리 아들 딸, 영어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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