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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작가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by 다이앤선생님

나의 두 번째 수학동화 [수리수리 너수리]의 교보 문고 펀딩이 시작됐다.

최소 발행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펀딩 성공 여부에 따라 출간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 무조건 출간된다. 이건 그냥 홍보 차원에서 진행되는 거라고 보면 된다.


펀딩 기념으로 주니어 김영사에서 너수리 선물 세트를 만들어주셨다. 초등수학 개념카드와 자 키링이 함께 들어있다. 특히 자 키링이 마음에 든다, 헤헤.

아직 정식 출간 전이라서 돈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부자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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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vent.kyobobook.co.kr/funding/detail/326


이번 책은 그림 작가님께서 혼을 갈아 그려주셨다. 숨은 그림 찾기, 선 잇기, 색칠하기, 미로 찾기 등 요청드린 모든 엔터테인 활동을 다 수용해 주셨다. 덕분에 일반 동화책보다 더 학습적이면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타깃 독자는 유아에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이다. 지난 [똥꼬 발랄 고영희] 시리즈에서는 수학을 직접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수학책이긴 한데 수학 같지 않은 수학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뜻인지는 읽어보면 알 것이다. 숫자가 많이 들어간 책이지만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무조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투고로 출간된 작품인데, 투고한 지 하루 만에 답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

부족한 점이 많은 원고였지만 부서장님께서 원고를 어떻게 수정하면 좋은지 하나하나 짚어주신 덕분에 처음과 많이 다른 원고가 됐다.

아마 처음 원고를 공개하면 (ㅇ_ㅇ)?? 하는 표정을 지을지도 모른다. 다른 출판사에도 원고를 보여줬었는데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말한 출판사도 있다. 그래도 어찌어찌 잘 출간했으면 됐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모험일지도 모르는, 수학이라는 재미없는 주제를 기꺼이 받아주신 주니어김영사 출판사팀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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