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흘
넷플리스 영화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싹하고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영화를 좋아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는 스토리다.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다.
더 아쉬웠던 부분은 박신양 배우의 연기였다. 대본 자체가 개연성이 없는 것도 일조를 하겠지만,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뭔가 너무 무모해 보여 몰입감이 떨어졌다.
잠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첫 장면이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구마 사제가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그렇담 그다음 이야기는 내가 굳이 이야기를 풀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감은 올 것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게 돌아가기도 한다는 것에 나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영화의 내용들도 전혀 있을법하지 않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간혹은 생기니 말이다.
악마들은 저들이 사는 세상이 따로 존재할 텐데 왜 우리가 사는 이곳에 굳이 오고 싶어 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또 굳이 오고 싶다는데 그걸 어떻게든 막는 우리도 한심하다.
원래도 선과 악은 항상 공존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에도 열천 번은 바뀌는 내 마음속 어딘가에도 악이 있을 텐데 나는 그냥 막 갖다 버리고 그러고 싶지 않다. 한 번은 아주 딱 한 번은 써야 할 때도 올 테니까.
아주 재미없지는 않다. 하지만 기대하며 볼 영화는 아니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