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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Aug 03. 2020

11. 고나리는적응이없다(미혼과비혼사이)

#다만 좀 더 익숙해질 뿐


 살아가는 것에는 돈이 필요하다.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모아둔 돈도 없고, 안정된 직장도 없으니
결혼이나 해라


 

또 저 얘기.

몇 번을 들어도 숨이 막히는 소리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지만 실제로 적응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그저 매일 조금씩 더 익숙 해 질뿐.

 


 예를 들자면 3년 넘게 보아온 모의고사도 수능에서는 실수를 하고, 10년 동안 무사고 운전자도 사고를 낼 수 있고, 윗집의 층간 소음은 1년을 매일 같이 들어도 절대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날 위해 한다는 저 ‘쓴소리’라는 것이 

얼마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절대 적응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이제는 문장의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모를 저 말을 흘러내고 삭히는데 좀 더 익숙 해 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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