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chel Jun 21. 2018

[0621] 021_지금은 우리가 by 박준

지금은 우리가 - 박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시필사 #100lab

매거진의 이전글 [0620] 020_바람이오면 -도종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