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0819] #80 길 위에서 - 이정하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너무 막막했다.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그대라는 이정표,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왜 손 한 번 따스하게 잡아주질 않는가.길을 간다는 것은,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rachel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