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5 : 두밧두 와리와리

(feat.별이 된 리듬)

by Rachel

Intro.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란, 별을 만드는 것과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은 별이 되는 순간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오늘 그 순간을 목격했다.





"선생님, 이거 들어봤어요?"

오늘도 수업이 끝난 뒤, Y는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였다.

나는 물끄러미 Y의 얼굴을 보았다.


Y의 얼굴이 별처럼 빛이 났다.

아,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한 것을 본 느낌이었다.

아이의 얼굴에서 떨어진 별 조각 하나를 주우며, 나는 그 애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누군가를 온몸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는 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윤주는 이미 별이 되어 있었다.

그 반짝임을 보고 있으니, 왜 아직 별이 아니냐고 되묻게 될 만큼.



“두밧두 와리와리—”

리듬을 흥얼거리는 순간,

아이는 더 이상 교실 속 아이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별이었다.

반짝이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렸다.

아이의 즐거움이, 나에게 전해져 나도 들썩거리는 기분이었다.



두밧두 와리와리—별이 된 리듬.

아이는 흥겨웠다.

그리고 그 흥겨움을 따라, 나는 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게 뭐야?"

라고 물었을 때, 반짝거리는, 아니 반짝거린다고 생각한 목소리가 말을 이었다.

"이거 최고로 귀여운 노래예요! 이거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어, 그래."


아이돌이 귀여워봤자 그게 그거 아닌가…


옛날의 내 별을 떠올리며, 그냥 그렇게 심드렁한 느낌으로 아이가 보여주는 그들을 보았다.


그런데 참, 생각보다 귀여운 게 아닌가.

두밧두 와리와리가 무슨 소리인가, 생각할 만큼

열심히 움직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소리에, 풋 하고 웃음이 터졌다.


"와, 이거 귀엽다."

살짝 내 마음을 감추며 Y에게 말했다.

그 순간만큼은 Y보다 귀여운 생물은 없는 것 같았다.

아이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동안,

나는 별이 되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

그건 다른 사람의 마음마저도 반짝이도록 움직이게 하는 것.

Y는 빛을 뿜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몇 번이고 틀었다.


그 리듬 속에서 나는 별조각들을 하나씩 주웠다.

하나하나 빛나는 추억의 별조각들.

작고 따뜻한 그 빛들은, 아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감정들이었다.




Outro.

별이 되어 반짝이는 순간은, 저렇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시작되는 일이라는 걸.

오늘도 Y에게서 무언가를 받아 안으며, 마음이 조심스레 일렁였다.

빛나는 감정을 건네받는 일이, 고마운 일이라는 걸 다시금 알았다.




Track 6.きっと ずっと(Kitto Zutto)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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