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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술탄메흐메트II세 Apr 16. 2021

인도신화 이야기 8

가네샤, 가루다 & 우리와 함께 하는 신화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나파티라고도 불리는 이 신은 지혜와 행운의 신입니다. 모든 장애를 막아주고 학문과 상업의 성취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와 네개의 팔에 배불뚝이 아저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손에는 조개, 원반, 곤봉, 수련을 쥐고 있습니다. 그는 단 음식을 좋아하며 쥐를 타고 다닙니다. 힌두교스러운 외모와 행운과 지혜의 신이라는 이유로 많은 인도신 중 저는 이신을 가장 좋아합니다. 


(출처 : 인영천축국전)


가네샤는 시바와 파르파티의 자식입니다. 가네샤의 탄생에관한 여러가지 신화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파르파티는 남편 시바가 매일 수련만 해서 많이 외로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 진흑으로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만들었고, 너무 잘 만들어서 생명까지 불어 넣었다고 합니다. 파르파티가 목욕을 하러 가며 자신이 흙으로 만든 가네샤에게 아무도 들이지 말라 얘기합니다. 어머니가 목욕을 하고 있는 사이 문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데 시바가 파르파티를 찾아옵니다. 가네샤는 어머니가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했다며 시바를 막습니다. 화가난 시바는 가네샤의 머리를 잘라버립니다. 곧 이를 발견한 파르파티는 시바에게 화를 냅니다. 파르파티가 흙으로 만든 아들이니 가네샤와 시바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시바는 아내의 바가지에 지나가던 인드라 신이 타고다니던 코끼리의 머리를 잘라 그의 아들에게 붙여 줍니다. 그리하여 지금의 코끼리 인간의 모습이 됩니다.


알고보면 가족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시바가 카일라사 산의 그의 왕궁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날 파라수라마(비슈누의 화신)가 그를 방문하러왔습니다. 문에서 그를 만난 가네샤가 그의 아버지 시바가 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라수라마는 시간이 없다고 시바를 깨우라 재촉했고, 가네샤는 시바를 깨울 만큼 파라수라마가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둘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파라수라마가 도끼로 공격하려 하고, 가네샤는 그 도끼가 시바가 비슈누에게 준 도끼임을 알아차립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때문에 가네샤는 도끼를 피하지 않고 어금니로 막아 한쪽 어금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가루다를 탄 비슈누 (구글 이미지 검색)

다음은 가루다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비슈누가 타고다니는 새의 신입니다. 가루다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힌두교, 또는 신화의 영향력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인도네시아의 가루다 항공이라고 아시나요? 지금은 이슬람이 다수인 이 나라는 고대에 힌두교의 나라였고 그 흔적이 항공사 이름에 남아 있습니다. 이웃한 나라 태국의 국장에도 가루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최근에 안 사실인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도 힌두교사원이라고 합니다. 신화는 우리에게 이야기 뿐만아니라 생활에도 아직 깊숙한 곳에서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서양의 예는 더 다양합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영감을 얻은 나이키와 메두사의 머리 자체를 로고로 사용하는 베르사체 등. 이처럼 신화는 동서양을 망라하고 언제나 우리의 곁에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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