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여행하는 법
서울 송파 삼전동에도 추억어린 골목이 있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 초중반을 거치며 수도권 곳곳에 이런 골목이 즐비했다. 2000년 이후 재개발 붐은 이런 길조차 기억의 저편으로 몰아낸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산다.
< 골목 문화 살피기 >
같은 시대라 하더라도 골목마다 사연이 다르다.
1970년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서울 외곽, 위성도시에는 주로 1~2층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서울 신도심에는 3~4층 건물이 주를 이뤘다.
대개 1층은 점포, 2층 이상은 살림집.
집주인이 직접 살기도 하고, 세를 내기도 했다.
골목은 그런 시대의 변화에 충실히 따랐다.
골목을 차지한 건물, 주거와 점포 형태에 따라
골목 또한 사람의 흔적, 사람의 문화, 사람의 경제를 다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