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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처럼 소설처럼 Jul 27. 2019

커피와 함께

커피와 함께 1회

'커피와 함께'라는 글을 쓰기에 앞서...


 제 이름은 정 욱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성장했고, 경희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한 후, 2015년까지 21년 동안 섬유업계에서 근무하며,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일하고 거주했습니다.  현재 아름다운 eco-friendly의 나라 코스타리카에서 조그마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동시에 유럽의 스페인에서 관광 가이드 일도 겸하고 있습니다.

 저는 커피 전문가가 아니기에 커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품질 좋은 커피를 높은 긍지를 갖고 생산하는 아름다운 나라 코스타리카에 살면서 현지인 친구들 덕분에 운 좋게 아름답고 훌륭한 커피농장들을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에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제 주관적인 이해에 맞춰 풀어가려고 갑니다.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글에는 제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자료 또는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코스타리카 : 환경 선진국이 되려는 아름다운 나라


 코스타리카?, 과연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일까?

 멕시코의 어느 마을 이름인지 넘겨짚는 사람들도 있다.  코스타리카는 알파벳으로 Costa Rica로 기재하며, Costa는 스페인어로 ‘해안 또는 해변(영문: Coast)’, Rica는 ‘풍부한(영문: Rich)’이란 뜻이다.  중미 5개국 중 하나이고, 지리적으로는 니카라과와 파나마 사이에 위치해 있는 작은 나라이다.

 국토 면적 51,000km2로 한반도의 1/4에 불과하나 해안선은 1,300km에 이른다.  인구 450만명인 소국이며, 1인당 GDP는 $13,000이다.

 세상에서 가장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잘 토착화되었고, 정치가 안정된 모범적인 입헌공화국이다.  1948년 12월 1일 세계 최초로 헌법에 의해 군대를 폐지했고, 국방비를 공교육과 사회보장제도에 투자했다.  고등학교까지 학비가 무료이기에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고, 대부분의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 병원비가 무료이며, 생활 수준 또한 중미에서 가장 높다.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 또는 1위에 위치해 있는 항목들이 많다.

 상기 언급했듯이 세계 최초로 헌법에 의해 군대를 폐지했고, 국토 면적 51,000km2인 작은 나라이지만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토 면적 대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이 가장 많은 나라이며, 북미대륙과 남미대륙 사이에 위치해 있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갖고 있으며 고산지대와 저지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생물다양성 1위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동.식물, 곤충이 서식(전 세계의 5%, 한반도의 4배)한다.

 2004년 유전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모든 이익을 포기한 채 법으로 유전 개발을 금지했고, 2016년부터 화석에너지에 의한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 현재 수력발전 80%, 지열발전 12.9%, 풍력발전 7%, 태양광발전 0.1%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1위이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 관련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탄소 배출 권한을 조금이라도 더 획득하고자 노력하는 상황에서 코스타리카는 정 반대로 2021년까지 탄소중립국이 되겠다고 코스타리카 정부 스스로 2007년 전 세계인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탄소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동시에 삼림은 늘려나가면서 탄소가 배출되는 양을 삼림으로 흡수하여 탄소중립(CO2 Neutral)에 이르겠다는 것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 외국인인 필자가 코스타리카에 거주하는 것을 긍지로 또 자랑으로 느끼고 있으니 이 나라 국민들의 긍지와 자랑은 어느 정도일까?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해오는 환경보호정책, 자연자원관리, 산림생태계 보전의 선두주자이며 동시에 선도주자인 코스타리카는 그저 사전적 의미로만 산림 및 자연자원 보호가 아닌 녹색경제(Green Economy)라는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제시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쯤 되면, 본 블로그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코스타리카에 대한 궁금증이 증가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과연 코스타리카의 커피는 어느 정도일까?

 의견이 분분하지만, 농장 단위 커피 재배로는 코스타리카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초 몇몇 나라 중 하나라고 하는데, 과연 코스타리카의 커피농장들은 아름다울까?, 커피는 크게 Robusta와 Arabica(또는 Arabic)로 분류한다는데 코스타리카는 어떤 것을 생산할까?, 유기농(Organic) 커피는 존재할까?, 탄소중립(CO2 Neutral) 인증을 획득한 커피농장은 있을까?, 필자가 위에 이미 두 번에 걸쳐 코스타리카가 세상에서 가장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한다고 했는데 이는 과연 맞는 것일까?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회에 이어집니다.

커피농장의 커피나무에 아름답게 핀 커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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