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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냉정과 열정사이 Jun 18. 2022

반려묘의 집안 침투설

묘생들의 인간계 침투작전

묘생 얘둘아, 형님이 하는 말 잘 들어.

인간은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존재야. 그래서, 잘 교육시켜야 한다구.

우리의 지혜로운 선대 조상이 이 표정으로 많은 인간들을 교육한 거

우리 똑.똑.한 노랑이들 사이에, 잘 알려진 사실이지~?!


처음에는, 안심할수있게 그들의 발끝부터 시작했지...

그리고 나선, 침대 중앙을 침투했어.. 첨엔 무척이나 강하게 거부하더군.(아주 의외였지..)

반려인간이 

'악! 털털털!!! 내려가서 자!'라고 악을 쓰며.....돌돌이란걸 막 찾더군....


그때부터 우리는 '고양이를 부탁해'란 프로그램으로 인간을 세뇌시키기로 했지.

세뇌가 아주 잘, 되어가는지, 언젠가부터 큰 거부를 안 하더군 (나도 지켜봤지. 잘만들었더군)


난, 여름에 특히나 이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침구가 맘에 들었어.(우린 취향이 까다롭자나?!후훗)


하지만 안심해선 안되. 그들의 침실부터

먹이 창고까지(냉장고)

모두 우리의 영역으로 만들어야 해.

그럼 이렇게 형아처럼 인간의 침대를 독점할 수 있다구!

'캬! 부럽지?!!' 다음엔 먹이창고를 여는 기술을 보여줄게.


인간계 침투는 집안부터 시작된다는거 잊지마.


마지막엔, 나를 추앙하게 되는 것까지..... 핫핫핫핫

모든 인간들아 묘생들을 추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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