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글쓰기 모임에서 브런치 작가, 그리고 에세이 출간까지
지난주 내가 쓴 책(왜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지..)이 온라인 서점에 등록이 되고, 오프라인 서점에도 진열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약 2년 전에 번역한 자기 계발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오랜 시간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깨고 싶지 않은 꿈이다.
간간이 블로그만 하던 내가 다시 제대로 된 글을 써보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 건, 우연히 15년 전 일기를 발견하고서였다. 먹은 나이만큼이나 그때보다는 많이 변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스무 살 즈음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것 같았다. 그래서 5년 뒤의 나도 그대로여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오래 품고만 있던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더 이상 내버려 두지 않기로 했다.
블로그 이웃님이 진행하던 한 달짜리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고,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브런치도 시작했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관심만 가지고 있던 브런치북 공모전에도 용기를 내서 도전했고, '작가'라는 꿈에 대한 열망을 스스로 여기저기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 출판사와 에세이 계약을 한지 약 10개월 후, 올해 가을, 한국에서 책이 출간됐다.
<나는 나를 믿는다>에는 직업, 꿈, 결혼, 인간관계 등 나의 30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트레스와 이런저런 삶에 대한 고민들로 무기력해진 나를 일으킨 건 결국 15년 전의 나였다. 정신이 번쩍 들어버린 마흔의 나는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 20대의 서툼을 30대에 고쳐가며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한다면, 40대는 꿈을, 바람들을 이뤄나가는 때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는 계속 글을 또 쓰려한다.
<나는 나를 믿는다>를 읽으신 독자분들의 정성스러운 리뷰를 보고 있으면, 내가 더 응원을 받는 기분이다.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다.
✔︎ 후루룩 읽었다.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나랑 닮은 듯 다른 삶의 영역을 가진 저자의 행보에 대단함은 박수받아 마땅한 결정들이었다. _알라딘'다정한곰님’
✔︎ 이지은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또 한 번 깨닫는다. 늘 생각만 해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한 발 내딛는 순간이 바로 시작임을. 결과가 없어도 그 과정 속에서 분명 긍정적인 변화는 있음을. 그 모든 시작의 처음은 바로 ‘나’라는 것을. _인스타그램 ‘knitting79books’
✔︎ 나는 이 책에서 ‘용기’를 배웠다. 작가님! 저에게 너무 필요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_인스타그램 ‘hohoya613
✔︎ 흔한 위로가 아닌, 삶을 따듯하게 설계해 나가는 저자의 감동적인 성장담.. 마음이 따뜻해져요. _예스24 ‘-*’
✔︎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도록 이 책이 많이 응원해 준 것 같다. 나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_교보문고 ‘lo**’
✔︎ 일상 속에 숨어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기 어려울 때, 불행에 압도된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 _인스타그램 ‘try._.sunspring’
✔︎ 책장이 잘 넘어가서, 마음에 와닿는 공감 문구가 많아서 좋았다.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질문에 대한 고민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_네이버 블로그 ‘사운드 오브 신디’
✔︎ 최근 바뀐 환경과 새로운 시도로 갈대처럼 흔들리며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지은 작가님의 경험담과 따뜻한 문장에 위로받으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_네이버 블로그 ‘제제캘리그라피’
독자분들에게 '오래 간직하고 싶은 한 문장'이 담긴 책이 된다면 좋겠다.